[과학 철학 의학]동물 실험이 우리에게 얻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소개

`과학 기술의 철학적 이해` 시간에 생각해보았던 문제로, 동물 실험에 대한 반대 입장에서 논지를 펼친 글입니다. 단순히 동물들이 `불쌍해서`라는 감정적인 이유에서가 아니라 정확한 논리적이고 현실적인 이유들을 들어 동물 실험의 불필요성과 무모성을 주장하였습니다. `탐욕과 오만의 동물 실험` 이라는 책을 읽어보셨다면 공감하실 것입니다. 저도 원래는 동물 실험을 찬성했으나 동물 실험에 대하여 알고난 후 쓸데없는 곳에 인력과 자원과 엄청난 액수의 돈과 시간을 들이는 것이, 그리고 인류의 질병과 생명을 담보로 한 기약없는 실험을 계속하는 것이 얼마나 타당하지 않은 일인가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동물실험이 마땅히 필요한 경우가 당연 있을 것이며, 그런 경우에는 당연히 찬성합니다. 무조건적으로 100% 반대하는 것은 아니만 불필요하게 자행되는 수많은 일반적 대다수의 동물 실험에 대하여 반발을 제기하는 것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리가 평소에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는 숱한 생활 용품들과 의약품들은 대다수가 동물 실험을 거친 것들이다. 우리가 아플 때 먹는 약들은 물론이거니와 스킨, 샴푸, 로션 하나까지도 애초 개발될 때 동물 실험 과정을 거친다. 연간 동물 실험으로 인해서 희생되는 동물의 수는 세계적으로 2억 마리에 이르고, 우리 나라에서도 연간 300만~400만 마리 정도가 희생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인간을 위하여 이렇게 숱하게 희생되는 동물들은, 인간에게 그만큼 영위를 안겨주고 있는 것일까?
동물 실험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인간의 생명과 존엄과 안녕을 위해서 동물을은 어쩔 수 없이 실험에 동원되는 것이며, 그것은 이해될 수 밖에 없는 필요악이라고. 예전에는 나 역시 그렇게 생각했다. 동물 실험의 잔인성과 실험용 동물들의 불쌍함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그리고 그 동물들에 대해서 불쌍함을 물론 느꼈지만 그렇다고 내가 박애주의자는 아니기 때문에.. 나 또한 동물 실험을 거친 샴푸를 사용하고, 로션을 바르고, 약을 먹고, 동물 실험을 거치치 않고서 새로이 개발된 무언가를 사람에게 적용시킨다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하면서, 그것을 반대한다면 모순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동물 실험에 대해서 진지하게 관심을 가지고 자료를 찾아보고 나름대로 많은 정보를 보고 나니, 내 생각은 달라졌다. 동물 실험을 반대하는 입장이 된 것이다.
내가 동물 실험을 반대하는 이유는 단순히 ‘실험 과정이 잔인하니까’, ‘불쌍해서’ 라는 감정적인 이유에서가 아니다. 동물 실험이 우리가 막연하게 생각하는 것 만큼 유용하고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분야가 비효율적이라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동물을 대상으로 해야 하는 실험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경우가 분명 있을것이긴 하나, 현재의 동물실험은 너무도 무분별하고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필요 이상 행해지고 있으며 ‘물론’ 그것은 동물에 대한 윤리적 도덕성에 위배될 뿐더러, 윤리적 문제를 떠나서도 필요성과 비용과 효율성 측면에서 매우 개선되어야 할 문제라고 여겨진다.

참고자료

· 탐욕과 오만의 동물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