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비평]The Lottery 재해석하여 바라보기

소개

Shirley Jackson의 "The Lottery"라는 작품을 읽고 저만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글입니다. 총 세 가지의 관점으로 해석했습니다.

목차

1.<첫 번째 다시 보기>

2.<두 번째 다시 보기>

3.<세 번째 다시 보기>

본문내용

“The Lottery”는 그녀가 다루고자 했던 주제가 잘 담겨 있을 뿐 아니라, 구성 방식이나 커다란 반전이 숨어있는 결말 등이 매우 독특한 소설이다. 그래서인지 나는 이 소설을 읽고 나서 잘 짜진 하나의 영화 시나리오를 본 듯한 느낌을 받았다. 따라서 소설의 내용을 영화적 관점에서 분석해 보려고 한다. 최근 개봉되는 영화들을 살펴보면 “반전강박증”이라고 표현될 만큼 반전을 만들어 내기 위하여 애쓴 흔적들이 역력하다. 하지만 이 소설은 오히려 무심하다고 표현될 만큼 긴장감을 전혀 조성하고 있지 않아서 그것이 결말에 이르렀을 때에는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충격을 던져주는 반전 요소 세 가지를 꼽자면 “제목”, “복선”, “태도의 변화”를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제목부터 한 번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자. 소설의 제목은 “The Lottery”로 우리가 흔히 상상할 수 있는 제비뽑기나, 복권, 추첨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제목만 보고 글 전체의 내용을 예측해 보라고 한다면,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이 복권 등의 뜻을 생각해서 당첨되는 사람에게 주어질 선물이 뭘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될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갖게 되는 가장 큰 선입견으로 글 전체를 이해하는데 약간의 장애가 되는 동시에 결말 부분에 이르러서는 엄청나게 섬뜩한 기분을 가져다주는 요소가 된다.
두 번째, 이 소설에는 복선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물론 독자들은 앞에서 말했던 제목의 엄청난 함정에 빠져 그런 복선들을 눈치 채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아이들이 돌무더기를 만들고 주머니를 불룩하게 돌로 채우는 예사롭지 못한 장면에서부터 이미 우리의 선입견이 판단력을 마비시키고 있었음을 나중에야 깨닫게 된다. 나 또한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전쟁놀이를 하나보다’는 식의 상상을 하고 말았으니까. 게다가 이 소설의 도입부분은 굉장히 밋밋하고 재미가 없다. 평화로워 보이는 한 마을의 어느 날 아침을 그림 그리듯 표현해 놨을 뿐인데, 어느 누가 그런 끔찍한 결말을 상상이나 했을까? 이러한 반전은 좀 더 깊이 생각해 본다면, 한 사건에 대해 사람들이 갖는 동일한 편견이나 고정관념들에 대한 경고이기도 할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