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계급]`한국노동계급의 형성`에 관한 실증적 연구

소개

`한국노동계급의 형성`이라는 책을 읽어보면서 이 책이 구해근 선생이 쓴 역작이라는 것은 한국노동운동에 관한 그의 열정과 많은 사료들을 조사, 연구했다는 점에서 면면들이 드러납니다.
`그러나 그의 주장이 모두 참인것은 아닐것이다`란 문제제기 하에
경남지역에서 70, 80년대 노동을 하였던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
그의 주장과 30여건에 달하는 인터뷰 내용을 실증적으로 비교연구, 비판한 리포트입니다. 그의 주장에서 어떤 점이 옳고 어떤 점이 그르냐를 개인적 의견이 아닌 실증적으로 분석한 글이니 많은 이용 바랍니다.

목차

● 서론 : 한국노동계급의 형성

● 본론 : 인터뷰 자료와 구해근 선생 주장과의 비교연구
1. 사료조사의 범위
2. 근로환경 및 노동자들의 근로경험 비교

● 결론 : 인터뷰 자료와 구해근 선생 주장과의 비교연구를 마치며

본문내용

■ 한국 노동계급의 형성

하와이대 구해근 교수의 저서ꡐ한국 노동계급의 형성ꡑ은 1960년대에서 1990년대에 이르는 한국 노동자들의 계급의식 형성과 그들의 계급의식을 형성시킨 삶의 조건들을 비교적 차분하게 그리고 있는 보고서적 성격의 연구서이다.

필자는 우선 서두에서 이 책이 E. P. 톰슨의 연구에서 가장 큰 학문적 영감을 받았다는 것을 밝힌다. 구해근 교수는 산업화과정에서 공업노동자들의 등장과 그들이 독자적인 계급으로 형성되어가는 과정이 산업화의 성격을 이해하기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는 점과 그 과정이 단지 자본주의 논리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회의 역사적, 문화적 요소들에 의해서 복합적으로 형성된다는, 톰슨의 이론을 상당부분 공감하고 그 이론적 맥락에서 한국 노동계급 문제도 파악하려고 한 듯 하다.

이 책은 다음의 세 가지 점에서 특징적인 점을 찾아 볼 수 있다.
첫째, 우리나라 노동계급의 형성을 역사적 맥락에서 고찰하고 있다는 점이다. 학문적 축적이 그다지 깊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우리나라의 노동계급을 역사적 맥락에서 다루고 있는 책을 발견하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60년대에서 90년대에 이르는, 급격하면서도 절박한 노동운동의 역사를 감안해 볼 때, 참여적 지식인이나 현장 활동가들이 노동계급의 역사를 차분하게 돌아볼 학문적 여유를 가진다는 것은 또 하나의 사치였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이 그들의 관점에서 서술한, 노동계급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 및 고찰들은 이 책에서 노동계급 형성에 관한 현장감 있는 자료로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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