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선생님, 이 옷 입고 오페라 가세요

소개

선생님, 이 옷 입고 오페라 가세요를 읽고 쓴 간단한 독후감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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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하나 하나의 에피소드가 모두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읽을 수 있었다. 읽으면서 웃음을 터트리거나, 찔끔 눈물이 핑 도는 대목이 많았다.
하지만 끝까지 읽고 나자, 이런 의문도 들었다. 대한민국 교사 중에 이 책에 쓰여진 내용을 미처 모르는 교사들이 과연 있을까? 학생들은 사랑으로 보살피고 아껴줄 때 올바로 자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참다운 교사의 역할이라는 것. 물론 아직 느껴보지 못한 교사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다만 아직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선생님이 너무 많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조금은 구태의연한 느낌도 든다. 비뚤어진 아이들은 그들을 윽박지르고 때리는 선생님보다는 그들의 사정을 알려고 노력하고 사랑으로 감싸는 선생님께 마음을 연다는 내용은 그동안 숱한 영화나 소설 그리고 선생님들의 수기에서 보아 온 내용이다. 이 책 역시 그동안의 책들과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매번 접하는 이러한 내용에 다시금 웃고 눈물 흘릴 수 있는 까닭은 문장마다 담겨있는 이 글을 쓰신 임정아 선생님의 마음이 독자에게 전달되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이 생각하는 참다운 교육의 실천을 위해 조금은 남다른 교사의 길을 걸어오신 임정아 선생님의 이 이야기 중 특히 기억 남는 부분은 ‘향숙이 어머니’의 에피소드이다. 물론 아주 오래 전 이야기지만, 이 이야기는 요즘의 학부모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학교는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가 만들어 간다고 생각한다. 학교에 다니는 것은 교사와 학생뿐이지만, 학부모는 그 나름대로의 의무와 역할을 이행함으로서 더 나은 학교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능동적 위치에 있다. 교사의 입장으로서 때로는 학부모들의 지나친 관심이 큰 부담으로 다가올 때도 있겠지만, 교육의 개선과 발전을 위해서 불가피한 일일지도 모른다. 학생이 학교 수업에 참여하는 태도는 학부모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학생들처럼 청소년기에 방황하는 아이들 중 가정문제가 원인이 되는 아이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학부모는 지나가는 말처럼 했을지라도 선생님에 대한 언급은 학생에게는 그냥 지나가는 말이 아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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