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사랑이란 이름의 먼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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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이름의 먼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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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몇몇 여성 작가들의 소설만 탐닉했던 기억이 흐릿하게 난다. 박경리의 ‘김 약국의 딸들’을 시작으로 여러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사랑과 연애 그리고 삶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기도 했다. ‘먼 그대’를 손에 들고 보니, 한 동안 무엇을 잃어버리고 살았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이와 함께 서영은을 시작으로 또 다시 소설을 읽기 위한, 고등학교 때보다 더욱 치열한 과정이 계속될 것 같은 예감도 들었다. 3년 전 읽은 여성 작가들의 소설은 아직까지도 나의 생활 방식에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운동권 여학생으로, 자신의 소설에서 페미니즘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했던 공지영의 소설은 지금도 그러하지만 앞으로도 나의 삶에 있어서 지표가 되어 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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