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노인]너무나 쓸쓸한 당신을 읽고-박완서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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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제목이 너무 친근해서 소설 `아버지` 랑 비슷한 내용의 소설인 줄 알고 있었다.
드라마에서 보는 무너진 가장 이야기나 아님 부모 중 누구 하나 병들어 죽거나, 또는 주인공이 말기 암 환자라든 지 마지막을 정리한다는 그런 뻔한 스토리일 꺼 라는 생각을 가진 채 읽게 되었다. 결국 커다란 착각 이라는 것은 곧 깨닫게 되었다.
글의 표현이 너무도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강하게 비판하는 듯 하면서도 동정을 일으키게 하는 내용이 커다랗게 내 마음속에 잔잔한 동요를 일으키고 있었다.
쓸쓸한 당신이란 말이 장년층. 노년층에서 흔히 쓰일 수 있는 단어기도 하지만 어쩌면 이 소설과 비슷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직업이나 생활환경이란 선택적인 주위환경만 제외시킨다면 이기적인 마음에서 미움의 감정으로 비롯된 부부생활이 결국엔 연민으로 치닫는 부부생활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들이 대다수 차지할 것이다.
강한 추위에 초등학생들을 세워놓고 반시간동안 졸업식사를 이끌어나가는 남편의 모습에서 아내는 커다란 절망적인 염증을 느끼고 있음을 나타낸다. 아내는 자식의 대학진학을 핑계로 별거 아닌 별거를 시작하게 되지만 그동안 억압된 교장사모님의 모습에서 자유로운 해방을 느끼게 된다.

참고자료

· 너무나 쓸쓸한 당신 -박완서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