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문학]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읽고...

소개

데미안을 읽고 작성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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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데미안은 헤르만 헤세의 대표적인 작품이 아닐까 싶다. 제 1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한 독일의 혼란스러운 청소년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던 책이기도 하다. 나는 단순히 고전을 읽어야겠다는 과시욕에 이 책을 중학교 때부터 읽으려 시도했으나 그냥 글자를 읽어 내려갔을 뿐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 채 책을 덮어야 했다. 아직도 이 책은 내게 너무 어렵지만, 재수시절 이 책을 다시 들었을 때 한참 방황하던 내게 있어서 이 책은 무엇인지 모를 희망을 내게 남겨주었다.
이야기는 싱클레어가 크로머 에게 하는 거짓말로 시작되며 그 거짓말은 선의 세계에서만 살아왔던 싱클레어가 처음으로 어둠에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 계기가 된다. 그 때 싱클레어가 다니던 학교에 데미안이 전학을 오고 데미안은 크로머의 사건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싱클레어는 완벽해 보이는 데미안에게 물들어가고 데미안과 같은 사고방식을 정립하고자 하지만 그의 독특하고 남다른 행동은 일반적인 친구들과 어울릴 수 없게 만들었고 술을 마시며 퇴학 위기까지 가게 된다. 그리고 그 시기 동안 싱클레어는 데미안의 이야기를 생각하고 자신의 내면세계에 대한 깊은 사색을 한다. 그러던 중 싱클레어는 베아트리체를 만나면서 그녀의 초상화를 그리고 그 초상화는 데미안을 닮아가고 있었다. 싱클레어는 자신이 꿈에서 본 새를 데미안에게 보내고 데미안으로부터 아프락사스의 이야기가 담긴 답장이 온다. 우연히 피스토리우스라는 아프락사스에 대해 아는 이를 만나지만 싱클레어는 정신적 안정을 취하지 못하고 데미안을 만나길 원한다. 결국 데미안을 찾아가 재회하며, 그의 어머니 `에바 부인`을 만나 사랑의 감정에 끌리게 된다. 하지만, 세계대전이 벌어져 곧 데미안과 싱클레어는 전쟁터로 나가게 되고, 병원에서 데미안은 그 자신의 내면에 데미안이 있다는 말과, 에바 부인의 키스를 전해주고 사라진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 말을 들은 싱클레어는 자신의 안에서 데미안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이 전쟁 중에 쓰여졌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작가가 왜 이런 고민을 했었는지 이해가 쉬웠다. 그 혼란의 시대에서 작가는 자기 자신의 길에 도달하고 싶었을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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