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감성, 종교와 예술로 대립되는 세계에 속한 두 인물, 나르치스와 골드문트가 나눈 사랑과 우정, 이상과 갈등, 방황과 동경 등 인간의 성장기 체험을 아름답고 순순하게 그려낸 소설로, 『데미안』과 더불어 헤세의 소설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작가 자신의 삶의 체험이 강하게 투영되어...
데미안을 통해 참다운 어른이 되어 가는 소년 싱클레어의 이야기.한 폭의 수채화같이 아름답고 유려한 문체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 자라가는 과정이 세밀하고 지적인 문장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진정한 삶에 대해 고민하고 올바르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데미안과 싱클레어의 깊이 있는 이야기.
상징과 지혜가 가득한 도가적 순례 이야기!헤르만 헤세의 독특한 걸작 『동방순례』.동양 사상에 깊이 젖어들었던 헤르만 헤세가 1929년 후반에 집필하기 시작해 1931년 4월 취리히에서 끝마친 1백 쪽도 안 되는 아주 짧은 소설이다. ‘결맹’에 가입해 동방순례자들과 함께 동방으로 여행을 떠났던 H. H.의...
“세상은 아름답고, 삶은 짧다”
헤르만 헤세, 방랑의 부름에 답하다
★20세기 가장 사랑받는 작가 헤르만 헤세
★헤르만 헤세가 남긴 가장 내밀한 여정
★스위스에서 독일 남부까지 방랑의 기록
스위스에서 독일 남부까지 헤르만 헤세가 노년에 거닌 방랑의 기록을 담았다. 젊은 시절의 헤세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으로 길을 떠났다. 더 나은 곳이 있으리라는 기대, 어딘가에 존재할 낙원을 향한 발걸음이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여행을 거듭할수록 그는 깨닫는다. 모든 방랑과 여행이 사실은 도피에 불과했음을. 그것은 자기 자신으로부터의 도피도 아니었고, 내면에서 외부로의 영원한 도피도 아니었다. 헤세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로부터, 전쟁과 탐욕이 들끓는 시대로부터의 도피였다. 그는 노년에 이르자 더는 낙원이라는 목적지를 향하지 않고, 내딛는 걸음 그 자체를 깊이 있게 바라보기 시작한다. 『방랑을 위한 산책』은 그의 이러한 내면을 세밀하게 담아낸 기록이다.
이 책은 스위스와 독일의 호수, 산맥과 푸르른 초원이 있는 작은 도시들을 향한 물리적 여정을 그려내는 동시에 시대를 거스르려는 헤세가 고뇌한 영혼의 방랑을 담고 있다. 문명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느꼈던 작가, 전쟁과 기술의 시대를 끝내 사랑할 수 없었던 사람. 그런 헤세가 고독한 여정에서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과 그에 대한 사색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에 담긴 헤세의 문장은 여행지에 관한 안내서가 아니다. ‘나’라는 존재가 외부 세계의 풍경을 마주하며 어떻게 반응하고 어떤 사유로 흘러가는지에 대한 기록이다. 헤세의 여정을 함께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도 지금 딛고 있는 현실의 세계를 다시금 되돌아볼 수 있는 시선을 가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