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봉사활동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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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수업시간 과정 중에 사회봉사가 있다는 사실은 귀찮고 학교의 강요로만 느껴졌다. 자원 봉사라는 것이 자발적으로 하는 자유로운 봉사인데 학교 수업으로서 가는 봉사는 점수 따기 위한 봉사로 생각되었고 무엇인가 봉사정신에 어긋난다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당일이되자 떨리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였지만 여러 가지를 많이 경험하고 배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봉사활동 당일 기관( 은평의 마을 )에 찾아가 일을 시작하기 전에 기관의 언니로부터 약간의 교육을 받았다. 그곳에 계신 분들에 대한 설명과 봉사를 할 때의 마음가짐, 내가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는가에 대해 배웠다. 자만심이나 내가 이 사람들보다 우월하다라는 생각을 버리고 배우려는 의지가 필요하며, 실례를 범하지 않도록 주의 해야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한 가지를 당부하셨는데 거기 계신 분들을 “환자”라는 호칭을 사용해선 안되고 “생활자”라는 호칭을 사용해달라는 말씀이셨다. 단순한 것에서부터 거기 계신 분들을 배려한다는 사실에 놀랐고 봉사는 작은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느꼈다.
은평의 마을은 중증 장애인 시설로 약 2000여명의 생활자 분들이 있으며, 나는 이 은평의 마을 중에서도 가장 최고 중증 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계신 “자케오”라는 곳에서 사회봉사를 하게 되었다.
자케오라는 곳은 처음 갔을 때, 굉장히 엄하고 딱딱한 분위기였다. 30여명의 생활자분들이 계셨지만 몸을 자의대로 움직일 수 없는 분 들이였고, 정신 질환 까지 가지고 계신 분은 말조차 힘드셨기 때문이다.
처음 가서 한일은 생활자분들에게 아침식사를 준비해드린 일이였다. 손을 움직이실 수 없는 분들에게는 직접 죽을 떠드렸고 말을 완벽히 하실 순 없는 분들이시지만, 들으실 수는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말을 걸어드려 친해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다음엔 식사 시에 사용되었던 물수건, 턱받침 등을 세탁하였고 그릇들을 설거지를 하였다.
처음 마음먹고 간 것처럼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가 않았다. 어쩌면 한 번 오고 말지도 모르는 학생들에게 일일이 설명해야하는 일이 그분들에게는 더 수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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