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영화 황산벌을 보고

소개

황산벌에서 계백처가 죽기전에 한말
"호랑이는 가죽땜에 디지고 사람은 이름땜에 디진다"는 말에 대한 느낌및 영웅은 가족을 죽여도 되는가에 대한 생각
또한 계백의 황산벌에서 한 마지막말
"여기서 다 죽자"에 대한 생각및 당시 백제와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비교

목차

1. 상황 계백처

2. 상황 황산벌

본문내용

황산벌 전쟁에 나서기 전, 부인과 아이들 셋을 자신의 손으로 죽이고 전장으로 떠나게 되는 계백, 부인에게 사약을 마실것을 종용하는 자리에서, 부인은 한 맺힌 분노의 눈물을 흘리면서 계백에게 말한다. 그 후 몇 권의 책을 더 읽어봤다. 그런데 어디도 저기 영화처럼 저렇게 반항하는 부인의 모습은 나오지 않는다. 그 당시는 조선시대 같지 않고 남녀 평등이 충분히 실현되지 않았을까? 신라시대엔 여왕도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죽음 앞에서 우리가 교과서에 배운 거처럼 초연히 죽이시오 했을까 말이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어떤 이름을 누구한테 남긴다는 말인가? 소크라테스는 부인에게 빨래를 해준 후에 같이 개어줬을까? 나폴레옹은 음식을 만들어준 부인에게 친절하게 고맙다는 말을 했을까? 톨스토이는 부인이랑 장을 보러 같이 가주었을까? 가주었다면 올 때 자기가 그 짐들을 다 들었을까? 하는 웃기는 생각들.
과연 우리가 위인이라고 일컫는 사람들이 그들의 일생에서 손꼽는 몇 가지의 이벤트만 가지고 평가를 받고 이름을 남기게 되는건지. 그래서 계백 마냥, 부인한테는 세상에서 가장 악질의 남편으로, 일생 살면서 따뜻한 말 한마디 해준 적 없이, 집안일과 아이들에 관한 일들은 부인에게만 전담하고는, 밖에서 자신의 대단한 "이상"만을 고집하면서 살아온 그런 사람이 역사에 길이 남을 "위인"이 되는건지 말이다.
물론 사는 방식에 대한 정답은 없겠지만, 내 생각에는 인생의 주체인 자기자신이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그리고 과연 나는 어떤 집안을 만들어나가고 싶은지에 대한 목표를 정해놓고, 그것을 향해서 앞으로 나아가는게 제대로 사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봤다. 적어도 결혼을 한 부부는, 서로의 대화를 통해서 이런 이야기를 충분히 나눌 필요가 있다고 믿는다. 결혼생활에서의 행복은 절대로 50/50 책임이니까 더더욱이 그럴 것이다. 물론 아직 결혼을 하진 않아서 잘 모르지만 말이다.
예나 지금이나, 특히나 부부사이에는, 작은 일에도 고마운 마음을 서로 잃지않고, 감사하며또 그 감사함을 서로 표현하면서 사는건 참 중요한 것 같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