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자 이병도의 `삼국사기`와 영화 `평양성`을 통한 미디어 역사왜곡의 심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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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맞아 야심차게 개봉한 영화 ‘평양성’은 공전의 히트작이었던 이준익 감독의 ‘황산벌’의 후속편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았었다. 특히 이준익 감독이 이번 영화가 실패하면 상업영화를 그만두겠다고 선언을 한 터라 나 역시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개봉과 동시에 역사왜곡이 너무 심한 유치찬란한 영화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고, 관객들의 기대치가 높았던 탓인지 영화는 흥행에는 실패해버리고 만다. 항상 사극장르의 드라마와 영화가 개봉을 하면 ‘역사왜곡’이라는 단어가 따라 나오는 것 같다. 그래서 한국고대사 과제를 통해 영화 ‘평양성’이 실제 역사기록과 어떤 점이 다른지 파악하기 위해 ‘삼국사기’를 참고하여 비교해보기로 했다.

<첫 번째 차이점>
영화 : 연개소문은 화살을 맞고 남건에게 군사의 권한을 부여하고 남생에게 정치나 하라고 비난하며 남산의 품에서 숨을 거둔다.
삼국사기 : 8월에 평양성을 포위하였다... 9월에 개소문이 남생을 보내어 정병 수만명으로 압록강을 지키어... 21년 정월에 방효태가 개소문과 더불어 사수에서 싸워 전군이 죽고 13명 모두 전사하였다... 25년에 개소문이 죽고 장자 남생이 대신 막리지가 되었다...
※ 연개소문은 평양성 전투가 일어나기 2년 전에 이미 사망하였으며, 차남 남건의 군권장악이 아니라 장남 남생이 막리지가 되어 국정을 운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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