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교양]비슷한 것은 가짜다- 독후감

소개

연암 박지원의 글과 인생을 그린 정민 선생의 `비슷한 것은 가짜다`를 읽고
난후의 독후감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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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연암 박지원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실학자이다. 어려서부터 할아버지 아래서 자라다 30세에 홍대용과 사귀면서 신학문에 접하게 되었고 청나라에 사신으로 파견되는 기간동안 이용후생에 도움이 되는 청나라의 실제적인 생활과 기술을 보고 깨우쳐 돌아와서 기행문 ‘열하일기’를 펴냈다. 양반전, 호질, 허생전 등의 글을 통해 당시 양반계층을 비롯한 정치, 사회를 자유기발한 문체로 비판하면서 청나라의 문물을 받아들이자고 주장했다
그의 문학이론과 미학에 대한 시각을 담은 ‘비슷한 것은 가짜다’는 박지원의 산문집이자 어렵게만 인식되어오고 번역되지 못한 박지원 글에 대한 해설서이다. 한문으로 적힌 글들을 주석을 달고 한글로 읽기 쉽게 풀어놓아서 내용이 더욱 풍부해지고 한문을 잘 몰라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가 있었다.
글쓰기를 위한 지침서처럼 쓰인 박지원의 글들은 책을 읽는 내내 건축을 공부하는 사람들을 향해 말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두 번째 주제인 ‘까마귀의 날개빛’은 까마귀의 날개 빛이 보는 시각에 따라서 우리가 검다고만 생각하고 있는 까마귀의 색깔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이야기하고 있다. 까마귀=검다. 라고 보통 생각하는 까마귀의 색깔이라도 그것이 자주 빛으로 보일수도 있고 비취빛으로 보일수도 있고 석양이 지는 하늘아래서는 붉은 까마귀로 보일수도 있다. 보는 시각에 따라 한 가지 사물을 다르게 볼 수 있고 우리는 스스로 가두어둔 틀 안에서 자기의 관념에 사로잡혀 사물을 바라보는 것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분명 하나지만 중학교 동창이 보는 유승호와 엄마가 바라보는 유승호, 후배가 바라보는 유승호는 사람들에게 다르게 느껴지고 다르게 생각되어진다. 그러나 이것이 결국 내가 아닌 것은 아니고 사람들이 보는 시각들이 모여져 종합된 것이 ‘유승호’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또 아닐 수도 있다. 변하는 까마귀의 색에 대한 부분을 읽을 때, 똑같은 땅에 똑같은 시설을 짓는데도 같은 것이 하나도 없이 다르게 설계를 하는 건축과 사람들이 생각이 났다. 남들과 다른 시각을 가지고 어떤 사람은 땅의 역사에 대해, 다른 사람은 실제 거주자에 대해, 주변 건물들과의 관계에 대해, 형태에 대해, 공간에 대해 각각의 다른 주된 관심을 가지고 설계를 해나가는 과정이 이와 같은 것만 같다. 결국 누구의 것이 맞고 틀린 것은 없고 모두 받아들여질 수 있어야 하는 것들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