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불꽃을 읽고..

소개

소설 '불꽃' 을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불꽃>은 주인공 고현이 부엉산 산마루 동굴에서 석양빛을 받으며 회상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고현의 아버지는 1919년 3.1절에 만세운동을 부르다 총을 맞고 동굴에서 숨을 거둔 한 용감한 인물이다. 그 후 고현이 태어나고 체면이나 의기보다는 현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주의자이자 실리주이자인 현의 할아버지 고영감은 현과 현의 어머니가 예수교를 믿고 잘못되었다고 여겨 둘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학교를 마치고 할아버지의 권유로 유학을 갔다가 형편이 여의치 않아 돌아온 현은 어떤 범죄의식에 사로잡혀 자원입대를 하지만 아무런 이유 없이 남을 죽여야한다는 처지에 회의를 느끼고 탈영한다. 이 후 전쟁이 나자 현은 모든 것을 외면하고, 월북한 친구 연호는 현에게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주립 시키려 하고 이에 무관심한 현에게 분노를 느껴 인민재판에 불러들이고 인민재판의 광경에 분노를 느낀 현은 총을 난사하고 도망간다. 연호는 고영감을 앞세워 현을 잡으러 가고 고영감은 그 동안 악착같이 살려고 바둥거려온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보며 비록 지금까지는 풍수지리에 의존하고 현실에 그저 순응하며 사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이었으나 결국 마지막 순간에 그러한 자신의 삶을 지금까지 지탱해 온 것은 바로 자신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는 손자에게 끝까지 살아남으라는 말을 남기고 연호의 총부리에 숨을 거두게 된다. 이에 현은 연호를 죽이고 현은 자신의 숨이 멎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자신의 나약하고 방관자적이던 모습에서 변화되어 가는 무언가, 즉 불꽃을 느낀다. <불꽃>은 3.1운동부터 6.25에 이르는 30여 년의 역사적 격동기를 배경으로 삼아 주인공'현'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그리고 고현과 그의 아버지, 그리고 그의 할아버지에 이르는 3대의 서로 다른 삶의 태도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사는 것이 제대로 사는 것이냐를 말해주는 소설인 듯하다.
고현의 아버지는 자신과 민족을 둘러싼 올바르지 못한 현실에 목숨까지도 희생하고 그러한 불합리하고 옳치 못한 현실에 대항할 줄 아는 능동적인 행동가였고 고현의 할아버지는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가 올바르든 아니든 그저 자신과 가족의 삶을 부지하기 위해 현실 순응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이었다

참고자료

· 불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