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20세기 우리 역사를 읽고

소개

강만길 교수의 <20세기 우리 역사>를 읽은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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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근대라면 어디부터 짚어보아야 할까? 적어도 우리 나라, 아니 조선이 외세와 조약을 맺게 된 강화도 조약 때 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이다. 조선 말기는 서양 열강들 그리고 일찍 문호를 개방해 서양식으로 힘을 갖춘 일본 세력이 조선과 청나라를 노리고 그 마수를 뻗쳐오던 시기였다. 조선은 그러한 시대에 능동적으로 국제적, 사회적, 문화적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는 데 실패했으며 그 결과 1910년 일본에게 합방되고 마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한반도를 강제로 점령한 일본은 조선을 발전시킨다며 갖가지 정책을 실시한다. 대표적으로 토지 조사 사업, 산미 증식 계획, 산업화 공장 건립 등의 시행이 조선의 근대화와 경제 발전을 가져왔다는 것이 그네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강만길 교수는 “다른 민족사회의 자결권을 강압으로 탈취하여 지배하면서 지배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느 정도 경제적 시설을 남긴 사실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그것은 침략주의를 긍정하는 반평화주의적 역사인식” 이라고 경고한다. 토지 조사 사업이나 산미 증식 계획은 조선인들의 토지를 수탈해서 일본인들에게 소유권을 이전하고 또 조선의 미곡을 빼앗아 일본으로 보내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였으며 결과적으로 조선은 일본을 살찌우기 위한 수탈 대상으로밖에 보지 않았던 것이 일본의 대(對) 조선 정책이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기 속에서 빛나는 민족의 독립운동인 3 ․ 1 운동이 일어났다. 거족적인 이 독립 만세 운동이 있은 후 일제는 그들의 통치 방법을 소위 문화 통치로 바꾸었다. 그 결과 일부 세력이 친일파로 변신하여 해방 운동 대열에서 빠지게 되어 민족 내부의 분열을 가져오기도 하였다. 남북한 분단과 맞물려 당시 해방운동의 우익과 좌익 중 좌익 계열(조선공산당)은 남한에서 그 연구나 인식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강만길 교수는 그런 점을 지적하며 좌익 운동 역시 민족 해방 운동의 하나로 받아들일 것을 말한다. 어쨌든, 1945년까지 이어진 꾸준한 해방 운동은 광복과 더불어 공통의 목적인 민족 독립이 아닌 각자의 목적-좌익과 우익-으로 나누어서 결국 분단 국가의 길을 가게 되고 만다.

참고자료

· <20세기 우리 역사>, 강만길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