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매트릭스
- 최초 등록일
- 2005.07.26
- 최종 저작일
- 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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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 매트릭스 >를 통해서 매트릭스의 정의 및 의미를 이해하고 이것이 갖는 문제점을 고찰해 보고자 한다. 더 나아가서 영화 < 매트릭스 >가 주는 현대적 함의는 무엇인가 그리고 이것은 어떻게 극복될 수 있는가에 대한 해결방안도 모색하고자 한다.
영화 < 매트릭스 >를 분석하는 과정에 있어서 기호학적 접근과 철학, 심리학, 사회학 등 다양한 측면에서 총체적으로 접근하고자 시도했으며 이론적인 도입에 있어서는 필자의 자의적인 생각과 판단도 개입이 되어 있음을 밝혀두는 바이다. 이것은 영화의 내용을 왜곡되게 해석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학문적 접근에 의한 분석 틀의 과정으로서 작용하기 위한 것이다.
목차
∙ 서 론
1. 영화의 시작
2. 진실의 사막
3. 매트릭스의 시스템
4. 오라클의 예언
5. 네오의 선택
∙ 결 론
∙ 참고문헌
본문내용
3. 매트릭스의 시스템
모피어스는 네오에게 매트릭스의 실체를 보여 준다. 그리고 왜 매트릭스가 존재하게 되었는지 설명해주면서 자신의 임무는 매트릭스를 파괴하고 전쟁을 종식시켜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그를 찾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모피어스는 네오를 구세자로 굳게 믿고 그를 훈련시킨다. 매트릭스 안에서의 훈련은 일종의 가상시스템 훈련이다. 따라서 오로지 생각하지 말고 인식할 것을 강조한다.
매트릭스의 훈련 프로그램에서 빨간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 지나가는 장면이 있다. 그러나 이 여인은 잠시 뒤에 검은 양복을 입은 요원으로 변신한다. 포장의 내용물의 문제와 같은 것이 매트릭스의 시스템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매트릭스의 내부적 작용을 알지 못한다면 요원을 여인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비록 가면이 때때로 얼굴에 대해 많은 것을 이야기 하더라도 가면은 결코 실제 얼굴이 아닌 것이다. 결국, 매트릭스 체계도 눈에 보이는 가시적 기호의 한 체계일 뿐이다. 여기에서 가시적 기호(표식)들은 의미로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지시일 뿐이다. 매트릭스는 다양한 기표의 경연장인 것이다.
영화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전화기를 통해서 자유롭게 이동한다. 이것은 수신자의 신호에 의해서 발신자가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이다. 이 때 수신자와 발신자의 관계는 서로 쌍 방향적 관계에 놓여 있다. 전화라고 하는 것은 음파가 전파를 타고 상대방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단순히 소리를 전달하는 기능이외에도 전파라는 통로를 통해서 공간이동까지 가능하게 해준다. 왜냐하면 매트릭스 세계에서 인간은 기계에 의해서 통제되고 생산되기 때문이다.
관리의 효율성을 위한 합리성은 형식성을 낳게 되고 형식성은 다시 관료제 사회를 만든다. 고전사회학자 M .Weber는 이것을 쇠 우리( Iron Cage )라고 표현하였다.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구조가 일종의 철창이 되어 인간을 좌우하고 지배하는 것이다. 바로 매트릭스는 현대판 쇠 우리라고 볼 수 있다. 형식적인 관료제 사회에서는 자율성이 무시된다. 병원, 학교, 공장, 군대, 기관 등 우리는 주변의 수많은 제도체계로부터 자율성을 침범 당하게 된다. 매트릭스의 체계에서 사는 인간들도 자신이 자유롭게 산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은 이미 신체의 통제를 벗어나서 사고하는 정신의 통제까지도 지배를 받게 된다. 눈에 보이고 지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은 현실로서 작용한다.
참고 자료
∙ 참고문헌
롤랑 바르트( Roland Barthes ), 김주환 ∙ 한은경 옮김, < 기호의 제국 >, 민음사 1997
유르겐 트라반트( Jürgen Trabant ), 안정오 옮김,< 기호학의 전통과 경향 >인간사랑 2001
남경태 지음, <한눈에 읽는 현대철학>, 광개토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