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내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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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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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할아버지의 회상인 ‘눈물의 여로’ 가 나오는 부분은 체로키의 굳은 의지를 보여준다. 정부군이 체로키 족을 강제 이주 시킬 때, 체로키 인들에게 종잇조각 하나를 내보이며 서명을 하라고 했었다. 거기에는 체로키들이 자기들의 골짜기와 집과 산을 포기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아무 반항도 할 수 없었던 체로키들은 저 멀리 해지는 곳으로 가야만 하였으며, 그곳에 가면 체로키들이 살도록 정부에서 선처해준 땅, 하지만 백인들은 눈곱만치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 황량한 땅이 있었다. 기나긴 행렬에서 정부군이 양옆에서 말을 타고 마차를 끌고 갔다. 그러나 체로키 남자들은 똑바로 앞만 보며 걸어갈 뿐이었고, 땅을 내려보지도, 병사들을 처다 보지도 않았다. 마차도 타지 않았고, 여자들과 아이들 역시 병사들 쪽은 보지 않았다. 그들은 땅, 집 모두 빼앗겼지만, 그들의 영혼만은 팔지 않겠다는 굳은 인디언의 의지였을 것이다. 긴 행렬에서 죽는 사람은 허다했다. 아직 아기인 죽은 여동생을 안고 가던 남자아이는 밤이 되면 죽은 동생 옆에서 잠이 들었고, 아침이 되면 그 아이는 다시 여동생을 안고 걸었다. 남편은 죽은 아내를, 아들은 죽은 부모를, 어미는 죽은 자식을 안은 채 하염없이 걸었다. 병사들이나 행렬 양옆에 서서 자신들이 지나가는 걸 쳐다보는 사람들에게 절대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하지만 체로키 인들은 절대 울지 않았고, 어떤 표정도 밖으로 보이지 않았다. ‘눈물의 여로’라 불렸던 것은 체로키 인이 울었기 때문이 아니다. 낭만적으로 들리고, 그 행렬을 옆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의 슬픔을 표현해 주기 때문에 그리 불렸다고 한다. 하지만 죽음의 행진은 절대 낭만적일 수만은 없었을 것이다. 나는 기독교 신자지만 가끔은 종교가 다 무엇이고, 죽은 뒤에 세계는 또 무엇인가 라는 생각을 해 본다. 감리교나 장로교, 침례교, 등의 분열과 그들의 광적인 신앙심을 보면 난 아직도 종교에 대한 믿음이 신실한 것 같지는 않다. 체로키의 세 명도 마찬가지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