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감상문]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읽고

소개

좋은 글입니다. 다 읽은 후의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번 방학을 맞이하게 되면서 서점가를 찾아갔다. 그곳에서 예전부터 보아왔지만 지나치곤 했던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이라는 책이 눈에 띄였다. 난장이가 무엇을 쏘아 올렸을까?란 의문이 들었다. 조세희의 이 글은 오래전에 발표되었지만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었다. 여러 가지 이야기의 구성으로 이루어진 이 글은 한편 한편이 서로 어우러지며 전체적인 구성을 유기적으로 엮어나가고 있다. 글 속의 내용은 소소한 일상이지만 읽다보면 가슴 한구석에서 뭔가 울리는 구석이 있다. 1970년대의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 아버지,어머니 세대들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되어 나타난 사회적 약자들의 삶은 그대로 대변하고 있었다. 이글은, 난쟁이인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와 영수, 영호, 영희 는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도시의 소외 계층에 대한 글이다. 어렵지만 평범하고 자그만한 일에도 감사하며 살던 이들에게 갑자기 집을 철거하겠다는 통지서가 날아오게 된다. 도시의 재개발을 위해 옛 건물을 없애고 새 건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새로운 입주권이 주어지지만 그 집에 들어가 살수는 없다. 사회적 약자에게 겉보기 형식처럼 시늉만 해 줄뿐 정작 약자가 살아갈 길은 없는 것이다. 그 후 며칠이 지나 난쟁이 가족의 역사가 숨어있던 오래된 집은 철거반원들에 의해 집은 순식간에 헐리게 된다.

수 대에 걸친 핍박을 헤쳐 나가며 겨우 마련한 삶의 보금자리는 난장이 일가가 보는 앞에서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 그 후 난장이 아버지가 채권 매매, 칼갈이, 건물 유리 닦기, 수도 고치기 등으로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였으나, 어느 날 병에 걸려 일을 할 수 없게 된다. 어머니는 인쇄 제본 공장에 나가고 영수는 인쇄소 공무부 조역으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나간다. 영호와 영희도 몇 달 간격으로 학교를 그만둔다. 투기업자들의 농간으로 입주권의 값이 뛰어 오르고 영수네도 승용차를 타고 온 사나이에게 입주권을 판다. 그러나 명희 어머니에게 전세값을 갚고 나니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 영희는 집을 나간다. 영희는 승용차를 타고 온 그 투기업자의 사무실에서 일을 하며 함께 생활하게 된다. 그러다가 그에게 순결을 빼앗긴 영희는 투기업자가 자기에게 했듯이 그의 얼굴에 마취를 하고 가방 속에 있는 입주권과 돈을 가지고 행복동 동사무소로 향한다. 서류 신청을 마치고 가족을 찾으러 이웃에 살던 신애 아주머니를 찾아간다. 아버지가 벽돌 공장 골뚝에서 자살했음을 알게 된 영희는 큰오빠인 영수에게 이렇게 말한다. "아버지를 난장이라고 부르는 악당은 죽여 버려."

참고자료

·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