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심리학] 영화 데미지(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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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안 되겠어! 아내를 떠나야 겠어. 그것이 우리 모두를 위한 길이야.”
“아내를 떠나면 무엇을 얻죠?.”
“너를 얻잖아!.”
“휴....... 이미 당신이 경험한 것을 얻잖아요.”
프랑스 영화 ‘데미지’에서 스티븐과 안나의 대화 일부분이다.
스티븐은 영국의 저명한 국회의원이다. 좋은 가문의 아내와 사랑스러운 딸 그리고 아들까지 무엇하나 부러울 것이 없는 남자다. 굴곡 없는 그의 생활에 불연 듯 아들의 여자친구로 나타난 안나. 마력과 같은 매력을 지닌 안나에게 냉철한 정치인 스티븐의 이성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결국 스티븐은 안나와 사회적으로 허락할 수 없는 관계를 맺게 되고, 그 관계는 스티븐이 사회적으로 파멸에 이르기까지 계속된다.
안나는 상처가 많은 여인이다. 안나 어머니의 반복되는 이혼과 친오빠의 소유욕은 안나를 슬프게 만들었다. 안나의 연년생 오빠는 단순히 동생을 좋아한 것이 아니라, 여자로서 사랑했다. 안나가 열 다섯 살이 되었을 때, 그녀의 친구 피터와 키스한 모습을 본 안나의 오빠는 안나에게 잠자리를 요구한다. 안나가 이에 크게 화가 났고 사과하는 오빠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다. 그날 밤 안나의 오빠는 자살을 했고, 안나는 그 짐을 평생토록 가슴에 안고 살아가게 된다.
스티븐은 안나를 위해 무엇이든 버릴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안나는 그냥 이대로가 좋다며 현실을 바꾸지 말자고 한다. 안나는 스티븐을 사랑하지만, 스티븐의 아들 마틴에게도 좋은 여자친구가 되려고 노력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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