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기의 끝

소개

기존의 해석과는 약간 관점을 달리 해서 쓴 글입니다. 최근 대중문학 교양을 듣고 작성한 레포트이고, 아마 과제 제출로는 손색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목차

Ⅰ.아서 C. 클락
Ⅱ.지구와 오버로드
Ⅲ.황금시대
Ⅳ.최후의 세대

본문내용

Ⅲ. 황금시대

오버로드가 등장하면서부터 지구는 완전히 ‘개선’되기 시작했다. 고도의 물질문명의 수용으로 인류는 오버로드의 지배 아래에서 놀라울 만큼의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이룩한다. 황금시대, 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일종의 유토피아적 세계관을 보여준다. 오버로드의 존재 그 자체만으로 세계는 단일국가화 될 운명이었다. 오버로드의 감시와 관리 덕분에 무지, 질병, 기아 등의 위험과 공포가 사라지고 전쟁과 범죄도 자취를 감추게 됐다. 아무 것도 부족하지 않은 상태에서 훔친다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이었다. 인류의 정력이 건설적인 면으로 돌려지면서 지구는 신세계가 된 것이다. 작가는 이렇게 기존의 사람들의 생각, 유토피아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오버로드의 지배라는 전제를 깔고, 이것을 바탕으로 후에 디스토피아적 이미지를 보여줌으로서, 유토피아의 이미지는 일종의 반전과 강조의 도구로 활용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 오버로드의 지배는 일종의 우주적 차원의 제국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가장 최상층의 권력을 지닌 궁극의 진화를 이루어 낸 오버마인드의 지배로 오버로드는 다시 인류를 지배한다. 그러나 그것이 만들어 낸 결과, 즉, 잠시나마 인류가 누렸던 그들이 늘 꿈꿔 왔었던 유토피아의 실현은 ‘인간’의 개체의 상실을 불러일으키고, 후에는 오버마인드로의 완전흡수를 통한 ‘인간’ 자체의 소멸로 연결된다. ‘황금시대’라는 제목은 그런 의미에서 상당히 역설적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인류의 역사 속에서 이러한 형태의 비슷한 전례가 있다. 바로

참고자료

· 아서 C. 클락 - 유년기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