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유라시아 천년을 가다

소개

'유라시아 천년을 가다' 를 읽고 쓴 서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동양은 무엇이고 서양은 무엇인가.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인류의 역사는 모두 그렇게 인식되도록 강제하여진 역사인가. 역사는 거의 언제나 승리한 자들을 위한 기록들 이었다. 그리고 서구 선진국들이 국제적인 자본의 우위로 그들이 주도하는 세계경제에서 승리자에 위치하고 있는 지금 이 시대에 내가 배운 역사 또한 서구중심적인 기술에 치우쳐져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박한제 김호동 최갑수 한정숙 등 서울대학교 동ㆍ서양사학과 교수 4명이다. 50M 의 거리에 연구실을 갖고 있는 이들의 주요 관심은 몽골제국이 인류 역사에 남긴 영향, 특히 동서양 문명권에 남긴 영향과 둘 사이를 잇고 합치는 데 기여한 역할이었다. 그래서 저자들은 몽골제국의 유산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2000년 7월 중국_몽골_러시아_이탈리아_터키-우즈베키스탄을 답사했으며 직접 다녀오기 어려운 지역은 이후 개별적으로 추가 답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저자들의 전공이 다양한 만큼 여러 유라시아 지역들을 심도 있고 하나로 연결되는 주제를 통해서 정리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저자들의 유라시아 탐사의 결론이자 새로운 사고의 전환을 통한 산물은‘유라시아 대륙에 대한 새로운 인식’, ‘세계사의 탄생에 대한 새로운 시기 매김‘ , ’유럽이 만들어 낸 역사학 자체에 대한 반성‘ 들로 축약 되어진다. 하지만 <유라시아 천년을 가다>를 처음 접했던 나의 느낌은 ‘난해’그 자체였고 두, 세 번의 다시읽기를 통해서도 저자들의 느낌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것은 이 책의 표현대로의‘초점의 이동’이라는 사고의 전환이 답답한 세계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내게는 그리 쉽지 않았던 것이리라.

참고자료

· 유라시아 천년을 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