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탕달의 <적과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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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흑 독서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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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적과 흑을 읽으면서 나는 이 소설이 그 시대에는 받아들여지기 힘들고 오히려 현대인에게 익숙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리소설이니 정치소설이니 하는 거창한 수식의 타이틀은 둘째치고 무엇보다 주인공들의 밀고 당기는 사랑을 자세하게 그려낸 애정소설이란 점에서 무엇보다도 재밌었던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주인공들의 개성이 매우 뚜렷하다. 위선적이며 정열적이고 금방 부서질 것만 같은 여린 마음을 가졌지만 때로는 얼음보다도 냉정한 줄리앙, 극단적으로 순수하고 헌신적이어서 오늘날은 찾아보기 힘들 것 같은 지고지순한 애정을 지닌 레날 부인, 그리고 허영스럽고 변덕스럽지만 당돌하고 자유분방한 점이 매력인 마띨드. 이 소설은 가장 핵심이 되는 이 세 사람을 중심으로 너무나 다른 종류의 사랑을 각각 보여준다.
줄리앙에 대한 마띨드의 사랑은 자기애, 공상 속의 사랑, 비범한 것에 매혹당한 사랑과 가깝다. 마치 운동 선수가 새로운 종목에 도전하는 것과 같이 오기와 자존심으로 버티는 사랑이다. 반면, 레날 부인의 사랑은 줄리앙의 단점에서 장점까지 모든 것을 그대로 사랑한 맹목적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작품 속에서 레날 부인의 사랑에 관한 부분을 음미하면서 그녀가 마가렛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소설 속의 멜라니와 조금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