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금병매

목차

1. 금병매의 대략적 해설
2. ‘금병매(金甁梅)’제목의 의미
3. 줄거리
4. 금병매에 대한 평가
5. 금병매의 의의

본문내용

『금병매』는 『삼국지연의』『수호전』『서유기』와 함께 중국의 사대기서로 일컬어진다.
『중국 명나라 때의 장편소설인 금병매는 가장 오래된 판본(版本)으로 ≪금병매사화(金甁梅詞話)≫가 전편(全篇)이 100회로 이루어진 장회소설(章回小說)로서, 《금병매사화(金甁梅詞話)》의 흔흔자(欣欣子)의 서문(序文)에는 작자를 난릉[蘭陵:山東省]의 소소생(笑笑生)이라 하고 있는데, 흔흔자는 소소생의 변명(變名)이고 이개선(李開先:1501∼1568)일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문장 속에서 산둥[山東] 방언을 구사한 점으로 보아 산둥 사람인 것은 분명하며, 가정(嘉靖) 말년으로부터 만력(萬曆) 중기의 창작으로 추정된다. 《금병매사화》에는 1617년의 서문이 있으며, 따로 천계(天啓)연간(1605~1627) 간행의 《원본금병매(原本金甁梅)》가 있는데, 이것은 산둥 지방의 토착어가 삭제되어 있다. 또, 에로틱한 장면을 삭제한 《진본금병매(眞本金甁梅)》도 있다.

금병매는 소설발전사에 있어 이정표적인 의의를 지니고 있다. 이 소설이 나오기 전까지 대부분의 장편소설들은 민간의 강창고사나 역사적인 기록 위에 작가가 적당히 정리하거나 가공하여 만들어낸 것이었다. 이에 반해 금병매는 문인이 독창적으로 쓴 최초의 장편 소설이다. 이로부터 문인의 창작은 송, 원 이래의 민간 강창을 다듬어 만든 화본을 대신해 새로이 소설 창작의 주류로 떠올랐다. 금병매 이전의 장편소설은 기본적으로 ‘강사(講史)’ 아니면 ‘지괴(志怪)’ 둘 중의 하나였다. 반면에 금병매는 현실사회와 가정의 일상생활을 제재로 삼아 오로지 세속적인 세태만을 쓰고 있다. 이것은 ‘인정소설(人情小說)의 길을 열어 놓았다. 금병매의 제재 선택 경향과 인정세태의 세세한 부분까지 상세히 그려내는 묘사방식은 후대 『홍루몽』의 출현에 중대한 영향을 끼쳤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