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줄리에게 박수'를 보고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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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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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재밌는 연극 한편을 본 것 같다. 부슬부슬 비도 내리고 기분도 다운되는 날이었는데 연극을 보고 난후 기분이 굉장히 상쾌해지고 뭔가 막혔던게 뻥 뚫린 것 같은 기분이었다.
처음 이 연극의 출연인물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햄릿」에 나오는 주인공 ‘햄릿’과 ‘오필리어’가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함께 출연한다는 것이었다. 놀랍고 기발한 아이디어란 생각이 들긴 했지만 이 두 가지 다른 작품을 어떻게 접목시킬지 너무나 궁금했다. 찾아간 극장은 100명 남짓 들어 갈 수 있는 소극장이었다. 그리 크지 않은 무대와 별로 복잡해 보이지 않는 무대장치여서 처음엔 그냥 그려러니 했다. 하지만 연극이 시작됨과 동시에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인공인 ‘햄릿’의 첫 등장부터 참 기발했다. 그 좁은 무대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할 줄은 꿈에도 상상을 못했었다. 그리고 시작되는 대사들과 연기는 정장 그 극에 몰입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처음에 우유를 못 받은게 참 아쉽긴 했다. 연극을 보면서 참 개성있는 배우들과 기발한 아이디어의 절묘한 조화란 생각이 들었다. 중간 중간에 들어가는 재밌는 대중가요와 어렸을적 추억을 연상시키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놀이는 참 인상 깊었다. 특히 ‘햄릿’의 대사 중 련꽃과의 대화는 정말 내 가슴깊이 박혀 버렸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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