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감상문]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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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 감상문을 써야 할 막막함에 인터넷으로 감상문들을 찾던 중 나는 의외로 비판하는 글이 많아서 당황했다. 화려한 캐스팅에 비해 탄탄하지 못한 스토리, 억지 감동...등의 비난들을 보면서 내가 감동적으로 본 것이 잘못된 것인지 잠시 생각에 빠졌다. 똑같은 것을 보아도 순수히 울지 못하고 한번은 비판해야 하는 세상...트레버를 죽인 세상의 모습 아닐까?
사실 이 영화는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에 한 번 본 적이 있던 영화였다. 그 때에는 너무 감동적이고 나도 세상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가슴 뭉클한 것이 있었는데 나이가 좀 들어서 그런지 나 또한 이 영화의 비판꺼리를 찾고 있었다. 그만큼 순수를 잃은 것 같아 나 스스로 안타깝다.
트레버는 지금의 나로서는 이해하기 어렵고 조금 답답하리만큼 선하고 순수하다. 원래 숙제는 검사하고, 매를 들고, 점수를 깍지 않으면 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였는데, 그런 터무니 없는 숙제를 가지고도 진지하게 고민하는 트래버의 모습을 보고 조금 부끄럽기도 했다.
유진 선생님께서는 “세상을 아름답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실천하라“ 라는 숙제를 내셨다. 사실 이런 숙제는 명목상 있는 숙제이지, 물질적으로 남는 숙제도 아니고, 내가 고민한다고 알아주는 숙제도 아닌 것 같은데 어찌하여 그렇게 열심히일까?.. 옆에 있는 그림처럼 트레버가 생각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방법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고, 간단한 일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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