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연극 햄릿을 보고나서

소개

감상글임

목차

1. 햄릿과의 만남
2. 햄릿의 탄생과 내용
3. 햄릿을 보고.

본문내용

3. 햄릿을 보고 나서..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햄릿이라는 작품을 접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 그런지 연극을 보면서 줄거리를 쫓느라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더더군다나 햄릿의 역을 맡은 배우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에 넋이 놓여 많은 여유를 가지고 보지 못했다. 그래서 햄릿의 극을 보고난 후, 책으로 발간된 햄릿을 읽어보았다. 보고난 후의 결론은, 햄릿은 불쌍한 인물이라는 사실만 느껴졌을 뿐 많은 사람들이 평한 것처럼 거창하게는 말할 수가 없었다. 아마도 부족한 배경지식과 더 깊게 사고하지 못한 나 자신의 탓도 있지만, 너무 많은 주위의 평론에 휩싸여 나 자신의 생각을 그것에 껴 맞추어 갔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햄릿의 작품을 수업시간에 본 것은 이전의 리포트를 쓰기 위해 본 연극, ‘Proof'를 관람하고 나서였다. 배우가 직접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것을 보고 난 후, 시청각 자료로 본 연극은 확실히 차이가 있었다. 배우의 숨소리를 그대로 전해 들으며 보는 연극은 대화중인 배우의 모습 외에도 주변의 인물들도 볼 수 있어 보다 현실감 있게 느껴졌지만, 이번과 같이 화면으로 접한 연극은 대화중인 배우의 표정만을 보게 되니 연극을 보고 느끼는데 있어 한계가 있었다.
TV에서는 가끔 유명 연극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자정이 넘는 심야시간이나 시청자들이 거의 없는 시간대에 방송한다. 더군다나 화질과 음량 또한 풍부하지 않아 진부한 프로그램으로 선입견 갖기 쉽게 되어 있다. 연극은 확실히 공연장에 가서 보아야 그 맛을 느낄 수 있고 더 많은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공연 방식에 있어서도 기존의 방식을 고집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업시간에 배운바와 같이 연극은 - 유럽연극의 경우 - 그리스 연극(BC 600전후), 로마연극(BC 500년경), 중세연극(500 - 1500년경), 르네상스 연극(15C - 16C), 고전주의 시대 연극(17C), 낭만주의 시대 연극(18C), 사실주의 연극(18C - 19C)을 거쳐 현대의 유럽연극이라는 형식과 특징을 갖게 되었다. 이처럼 연극은 또다시 시대에 맞게 변해야 한다. ‘연극 = 공연’ 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많은 사람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화면 속에 담아 널리 보급되어야 한다. 화면에 담는 다는 의미는 자칫 영화와 비슷한 의미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영화와 연극은 엄연히 다르다. 영화는 사람이 현실세계에서 할 수 있는 것 또는, 상상으로만 가능한 것을 표현한 것이지만 연극은 그렇지 않다. 무대라는 것을 빌려 그 자리에서 펼쳐지는 아기자기한 맛을 보여주는 것이다. 연극만의 독특한 성격을 살려 화면에 잘 담을 수 있다면, 충분히 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자료

· 개인적인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