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문학] 채팅 언어에 관한 연구

소개

채팅언어로 인한 언어 파괴에 관한 글입니다.

목차

Ⅰ.서론

Ⅱ. 채팅언어의 특성 분석

가. 표현상의 특징
1. 소리나는 대로 적기 (연철)
2. 탈락과 축약
3. 어휘의 생략

나. 어휘적 특징
1. 은어
2. 약어
3. 감정 표현 부호 (Emoticon)

다. 문법적 특징
1. 명사형 어미의 애용
2. 경어와 반말
3. 말씨

Ⅲ.결론

본문내용

한글 맞춤법 규정 15항에 따르면 어간과 어미의 경우도 구별하여 적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예문 (4가)나 접사 (예문 5)가 결합할 때 예문 (4나 , 5나 )처럼 어미나 접사의 첫소리가 비어 있거나 예문(4가)처럼 묵음될 경우 연철한다. 자음끼리 결합되는 경우에도 예문 (6라)처럼 동화가 일어나면 소리나는 대로 적는다. 이 경우에도 체언의 경우처럼 타수가 절약되는 효과가 있는데 연철되는 경우 ‘맞아요(7타) >마자요(6타)’처럼 1타가, 묵음 되는 경우는 ‘싫어요(8타)>시러요 (6타)’ 2타가 절약된다. 그러나 동화가 일어나는 경우는 ‘했냐(5타)>핸냐(5타)’처럼 타수가 절약되는 효과가 없다. 그럼에도 연철이 만연하는 것은 타수의 절약을 넘어서 통신인들에게 연철이 채팅 언어의 한 특성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1933년 한글 맞춤법 통일안이 성립되기 전에는 훈민정음 창제 이후 모든 글을 소리나는 대로 적었다. 실상 철자법을 소리나는 대로 적을 것이냐 아니면 지금의 맞춤법에 따를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이며, 정책상 통일된 맞춤법을 따라야 한다는 것은 당위성의 문제이다. ‘소리나는 대로 적는 것은 규칙 적용을 받아 나온 표면구조에 충실한 것이고, 현행 맞춤법은 낱말/형태소를 밝혀 적는 심층구조에 충실한 철자법이다. 그러나 맞춤법을 개정할 때에는 언어의 변화에 따라 간혹 발음대로 쓰기로 고치는 부분도 생긴다. 그러므로 엄격히 말해, 발음대로 적는 것이 어법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고 단지 정책적으로 정해진 맞춤법에 어긋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소리나는 대로 적어도 의사 소통에 지장이 없을 뿐 아니라, 시간과 노력을 줄이면서 대화의 응집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경험에서 나온 것으로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말하는 이의 의도나 사소한 정서까지 더 잘 이해 할 수 있게 하려는 배려일 수도 있다. 소리나는 대로 적힌 말은 우선 친근감을 준다. 뜻도 모를 말을 중얼거리기 위해 애써 키보드를 두드려 댈 사람은 없으며 맞춤법에 어긋나거나 통상 어법에서 벗어났다고 해서 의사소통에 지장이 발생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청소년들이 PC 통신상에서 사용하는 언어 중에는 기존의 형태를 크게 벗어난 비문법적 양식을 갖고 있는 것이 상당수 있다. 더욱이 PC 통신의 상호 작용적, 개방적인 특성으로 인해 이런 언어 현상이 급속히 확산될 수 있어, 이것이 기존의 언어 생활에도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이상의 분석을 통해서 볼 때 채팅에서 소리나는 대로 적기 현상은 기존 언어에서의 용례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통신료의 절감과 키보드를 두드리는 수고를 덜기 위한 노력에서 비롯됐음을 살필 수 있다.

참고자료

· 참고 문헌
· 1. 이동우(1998) 채팅언어의 특성에 관한 연구 -학위논문(석사)상지대 교육대학원
· 2. 이유미(1995) 지금pc통신에서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다.-겨레 이화여대
· 3. 김정혜(1996) 컴퓨터 이용이 조직 커뮤니케이션 구조에 미치는 영향-한양대학교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