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세미나]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소개

장소 변화에 따른 감정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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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에서 드미트리와 안나는 “얄타”라는 휴양지에서 처음 만났다. 이 책에서 배경이 되는 장소는 휴양지인 얄타와 그리고 각자의 고향인 모스크바와 S시이다. 그들에게 있어서 얄타는 낭만적인 공간이며, 각자의 고향은 현실적인 공간이다. 그렇다면 이 장소들이 그들의 심리적 변화와 자각의 원인으로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먼저 드미트리와 안나가 만나게 되는 얄타란 장소가 두 인물의 감정 변화에 작용한 것은 무엇일까. 얄타는 흑해 연안의 항구도시로 지중해성의 따뜻한 기후로 예로부터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던 곳이었다. 휴양지라는 장소 자체가 삶의 무게나 지루함을 벗어 버리고 무엇인가 새롭고 신선함을 채우기 위해 떠나가는 장소이기에 그들의 만남도 호기심과 현실에서의 일탈을 꿈꾸는 만남으로 시작한다. 드미트리의 접근으로 시작된 둘의 만남은 각자 자신의 배우자에게 질려있던 그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들의 만남의 순간은 각자의 배우자에게 염증을 느끼고, 이곳의 생활이 지루하다고 느끼던 찰나였다. 그렇기에 그 둘이 얄타에서 함께 한 방파제, 해변가, 오레안다는 모두 주인공들의 낭만적인 감정을 자극하는 장소인 것이다.
또한 그들에게는 또 다른 각자의 현실적인 공간이 존재한다. 드미트리는 대학교 때 만난 그의 아내와 열두살 된 딸 하나와 중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이 있었지만 순진한 성질에 고집이 센 그의 아내에게 질려있어서 여러 번 바람을 피우고 있었으며, 안나 역시 그녀에게 순종적인 그녀의 남편이 있다. 그들은 이 지리한 현실을 피해 얄타로 가서 서로를 알게 되고 다시 현실에 의해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