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염상섭의 두 파산 독후감

소개

염상섭의 <두 파산>에 대한 간단한 독후감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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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러나 정례 어머니는 비록 형편은 넉넉지 않지만 내년이면 공과 대학을 나오는 맏아들에, 훤칠한 둘째 아들도 있고, 어엿하게 자란 딸까지 있으니 다복한 가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남편이라는 사람도 자동차로 땅뙈기는 날렸을망정 신수가 멀쩡한 호남자이니 아직 젊고 아름다운 옥임의 눈에 얼마나 부럽게 보였을까. 결국 돈 밖에는 남은 것이 없는 옥임의 상황이 그녀를 점점 더 정신적 파산의 길로 몰아간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정신적 행복이 또 전부는 아닐 것이다. 결국 정례 어머니는 쌓여가는 빚을 더 감당하지 못하고 교장의 딸에게 억울하게 문방구를 넘기고 만다. 결국 정례 어머니는 앓아 눕는다. 그 곁에서 정례의 아버지는 옥임이가 자동차를 좋아하는 것을 이용하여 집문서를 찾아 주겠다고 하면서 뱃속 유하게 아내를 위로한다.

광복 이후 사회 혼란기를 배경으로 한 소설 속에 등장하는, 두 가지의 뚜렷한 삶의 방식의 차이를 보이는 인물들은 단순히 개인의 모습을 그린 것이라기 보다는 사회상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대적 풍조 속에서 지나친 금전 추구로 우정과 의리마저 저버린 옥임의 모습은 특히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사는 것이 옳고 또 그른 것인지 올바른 가치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하겠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