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학] 세일즈맨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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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 로먼이 양손에 커다란 가방 두개를 들고 집에 일찍 들어온다. 윌리는 34년 동안 와그너 회사에서 외판원으로 근무해 오면서 뉴잉글랜드 지방의 개척자로서 아직도 그 지역에서 긴요한 인물로 자처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차를 몰고 다니는 것도 예전 같지 않고 힘들어 한다. 아내는 윌리에게 뉴욕근무를 요구해야 된다면서, 몽상에 빠져서 차사고라도 나면 큰일이라고 걱정한다.
그의 선친 사장과 윌리는 친밀한 인간관계를 지녀 그는 회사 안에서 중요시 된 인물이었으나 모두 지나간 시절의 일이었다. 그 회사를 물려받은 아들은 그를 인정해주지도 않고, 몇 십년 근무한 직원일지라도 성적 여하에 따라 해고시킨다는 능률 우선주의를 회사방침으로 세워놓고 있기 때문이다.
윌리의 집에는 오랜만에 두 아들이 와 있었다. 큰아들 비프는 학생시절 아버지의 부정한 모습을 목격하고난 후 34살이 된 나이에도 안정된 직업이 없이 계속 평탄치 않은 인생을 살아왔다. 그는 3개월간 절도죄로 형무소에 있다가 집으로 온 것이다. 둘째 아들 해피는 겉으론 행복하게 사는 듯이 보이지만 진실한 사랑을 바탕으로 한 여성과의 교제를 이루지 못하고 거짓말을 일삼으며 허황되게 산다. 아들들의 출세를 꿈꾸며 살았던 윌리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이었다.
아버지 윌리의 삶을 보면 집에는 착한 아내가 있고, 월부로 집 한 채도 장만했고, 그의 변명처럼 때로는 고독해서 여자를 만났지만 미래에 희망을 건 자식들이 있었다. 그러나 아내의 걱정과 권유로 젊은 사장에게 외판원에서 뉴욕본사 내근직을 요청해보지만 거절당하고, 흥분하여 횡설수설하는 바람에 사장에게 회사를 그만두라는 말을 듣는다. 윌리에게도 출세할 기회가 있었다, 형 벤이 광산에 함께 가자고 했을 때, 자신의 직업에 대한 허세와 안정된 현 직업에 안주하려는 아내에 의해서 기회를 놓쳤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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