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조이럭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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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럭클럽 소설전체를 살펴보면 그녀들이 일인칭시점으로 이야기를 전개시켜나가고 각각의 이야기는 옴니버스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이야기에는 어머니와 딸들이 느끼는 문화적인 차이와 갈등, 좌절과 희망 등의 감정들이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소설에 그려진 섬세한 표현들은 이 이야기들이 픽션이 아닌 논픽션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여기서는 소설전체의 감상과 평론이 아닌 '신동의 좌절'과 '재혼'을 두고 감상과 그 평을 적도록 하겠다.
신동의 좌절에서는 징메이 쥰 우가 일인칭 화자가 되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징메이 쥰 우의 어머니 쑤얀 우는 중국에서 부모, 집, 첫째 남편, 쌍둥이 딸 등 모든걸 다 잃고 1949년에 미국으로 건너오게 된다. 미국은 그녀에게 있어서 희망의 나라였다. 이야기 속에서 쑤얀 우는 딸을 천재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한다. 그녀의 노력만큼이나 그 기대 또한 상당히 컸었다. 그리고 징메이 또한 그녀의 어머니만큼이나 들떠 있었다.
징메이를 자기 자신이 천재라고 착각에 빠지게 만든 건 어머니의 역할이 컸다. 그녀의 어머니는 딸에게 무언의 압력 같은 것을 행사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무언의 압력이라기보다는 자기최면암시 같은 것이다. 왜, 이런 것이 있지 않은가? 최면술사가 상대방에게 최면을 걸 때 ‘당신은 이제 잠에 빠져듭니다. 아주 아주 깊은 잠에 빠져듭니다.....’ 라고 말을 하게 되면 그 상대방은 정말로 그 말에 따라 움직여서 잠에 빠져드는, 그런 류의 최면 아니면 암에 걸린 환자에게 의사가 이런 말을 했다고 치자. ‘당신은 병을 완치시킬 수 있습니다. 희망을 가지십시오.’ 이 말을 듣고 환자가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어서 병이 호전된 경우에서 보여지는 바와 같이 그런 류의 할 수 있다는 자기최면 암시나 희망을 그녀의 어머니가 준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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