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문학] 라클로 “위험한 관계” 의 18세기 프랑스적 요소

소개

라클로“위험한 관계”에서 18세기 프랑스적 요소를 중심으로 작성한 자료 입니다 ..

목차

Ⅰ.들어가며..

□ 작품선정 배경

□서간체소설 [書簡體小說, epistolary novel]

□ 감상 포인트

Ⅱ. 라클로 “위험한 관계” 책소개

□“위험한 관계” 내용

□지은이 소개

□ 소설 “위험한 관계” 차례

Ⅲ. “위험한 관계”에서 나타난 18세기 프랑스적인 요소

□18세기 프랑스 귀족들의 사교계 현상

□ “위험한 관계” 그 당시 프랑스의 사회를 반영한다.

□ 마치며.. 책의 서평

본문내용

Ⅲ. “위험한 관계”에서 나타난 18세기 프랑스적인 요소

□18세기 프랑스 귀족들의 사교계 현상

프랑스 사교계 안에서 일어나는 음모와 스캔들과 인간 내면의 추악함, 교활함, 순진함.. 그 모든 것을 엿볼 수 있는 책이었다. 책이 굉장히 두껍고 서간체로 되어 있어서 어쩌면 지겹다고 느낄지도 모르겠으나, 사건의 추이와 발몽 자작과 메르테유 부인, 그리고 순진한 세실 볼랑주 사이의 심리 관계가 아주 볼만하다. 여자를 노리갯감으로만 여기는 바람둥이 발몽... 그의 안타까운 최후와, 얼굴에 가면을 쓰고 살았던 교활한 메르테유 부인의 최악의 결말. 아마 연애를 하며 밀고당기기를 하는 사람들이 보면 무릎을 탁 치며 "이거다!" 할거다.
난 이런 프랑스 소설도 있구나 하고 내심 감탄했다...

여기서 극악한 인물들로 묘사되는 발몽과 메르테유는 그 악한 행동에도 불구하고 지극히 현실적이고 때론 동정도 가는데, 소피의 어머니(사교계의 대변자)는 그리 악한 인물도 아니며 오히려 둘의 악행의 피해자인데도 웬지 가장 동정이 가지 않는 것은 그 위선적이며 이중적인 가면 때문이다. 어쩌면 결말의 권선징악은 표면만이고, 실제로는 사교계의 위선을 꼬집었기에■ 그렇게 많은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때로 진실을 직시하는 것은 아프고 힘들기 때문이다.

사랑이 밀고 당기는 싸움이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적나라하게 전쟁의 실체를 드러내는 책도 없을 것이다. 지금 봐도 뭔가 센세이셔널하게 보이는 이 책의 형식이 편지형태로 되어 있다는 것도 절묘하다. 얼굴을 맞대고 고함치는 장면하나 없이 행간에 숨은 절묘한 기싸움과 권모술수다.

못지 않게 사악했던 발몽이 죽음을 맞이하긴 하지만 어쨌거나 품격을 지킨것에 비하면, 메르테이유 부인의 비참한 말로는 어쩐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진정한 사랑을 하는자만이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일까?

직업군인이었던 라클로가 나이 40이 넘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쓴 소설이라고 믿기지도 않을 만큼 멋진 내용었다.

참고자료

· 라클로"위험한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