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관계 영화와 소설비교

소개글

18세기 프랑스 사교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발몽자작과 메르테이유 부인은 옛 연인 사이이자 현재는 서로의 지지자라고 할 수 있다 어느 날 메르테이유 부인은 자신을 배신하고 떠난 전 애인 제르쿠르 백작이 볼랑쥬 부인의 딸인 세실을 신부 감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발몽에게 세실을 유혹하여 순결을 빼앗아 줄 것을 요청한다.
그와 동시에 정조의식이 투철한 트루벨 부인을 유혹할 수 있는지를 두고 메르테이유 부인과 발몽자작 사이에 내기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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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 위험한 관계는 서간체로 구성되어있던 내용을 영화화 하면서 내용이 약간 변형이 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소설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반영했다.
결국 스티븐 프리어즈 감독은 영화가 만들어진 시점인 배경은 소설의 배경이 되었던 18세기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1990년대의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여 라클로의 소설을 각색했다고 볼 수도 있다.
나의 주관적인 입장에서 소설보다 영화의 내용이 조금 더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고 좀 더 긴박한 순간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우선 소설이 쓰여 졌을 당시에 여성의 일탈을 주제로 쓰여 졌다는 이유로 소설은 커다란 이슈거리가 되었을 것임은 틀림이 없다. 위험한 관계가 악덕한 책이라고 하여 오랜 세월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고 하는 걸 보면 말이다.
그렇지만 현재는 일탈을 주제로 한 소설은 더 이상 우리에게 놀라움을 주지는 않는다.
결국 영화가 만들어졌을 시대가 소설이 쓰여 진 시대보다 현재와 가깝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더 잘 맞는 것일 수도 있지만 나는 소설 위험한 관계가 긴장감을 전혀 가져다주지 못하는 것이 서간체 소설의 단점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화 형식이 아니라 그런지 편지의 내용이 길어지기 일쑤였기 때문에 내용에 집중을 할 수 없었고, 비슷한 내용의 편지글이 반복되고 작중인물들의 언어적 유희로 인하여 긴장감을 주어야 할 순간에 오히려 긴장감을 떨어트렸다.
반면에 영화는 대화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등장인물 간의 의사전달이 즉각적일 수 있었고, 영화의 배경이 되는 장소와 건물과 그 시대를 나타내주는 주인공들의 의상, 발몽자작과 당스니 기사의 칼싸움 등 여러 가지 시각적인 효과와 함께 상황에 맞는 음향으로 청각적인 효과를 주면서 재미와 긴장감을 더했다고 할 수 있다.
또 소설 속에서는 인물들이 편지를 통한 언어유희로 인하여 인물들의 감정이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특히 메르떼이유 부인이 발몽자작에게 보낸 편지들 사이에서 메르떼이유 부인의 발몽자작에 대한 감정이 그리 잘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자세하게 읽어보지 않으면 내용의 흐름을 따라가기가 힘들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반면 영화에서는 소설에서 나타나지 않던 인물들의 숨은 감정이 정확히 드러나 있었고, 영화감독은 영화의 매끄러운 진행과 이해를 돕기 위해 여러 가지 상황을 추가시키고 불필요하거나 시간을 끄는 내용을 과감하게 자르면서 영화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나갔다.
특히 발몽자작을 이미 사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도덕적인 사랑임을 알기 때문에 감히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트루벨 부인의 모습과, 역시 발몽자작을 사랑하고 있는데도 자신의 명예와 자존심 때문에 발봉 자작에게 감정표현을 하지 못하는 메르떼이유 부인 그리고 트루벨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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