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설계] 종교적 체험 공간에 대한 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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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종교적 체험 공간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떠오르는 것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교회라던가, 아님 절이 떠올랐다. 단 한번도 그런 의문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나온 대답이었다. 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곰곰이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이제부터 나의 생각을 서술해 보고자 한다.
앞에서 말한 교회나 절 같은 것은 종교건축의 극단적인 예이며, 종교적 체험 공간과는 약간의 의미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종교적 체험 공간에 대해 말을 하려고 하면 종교가 무엇인가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종교에 대해 간단히 말하자면 자기가 지금껏 지내오면서 가장 절박했던 상황에서 겪었던 초월자에 대한 의지 경향이라고 할 수 있다. 달리 말하면, 신이나 절대자의 실재를 믿고 의지함으로써 마음의 평안과 행복을 얻으려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문득 “아! 내가 너희들에게서 어떤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면, 그것은 하나의 인간일 것이다.”라는 레싱의 문구가 떠오른다. 이를 종교적 관점에서 이해해보면, 어떤 종교를 믿는 사람이건 간에 모두다 사람이니, 서로 화목하게 지내도록 하자라고 이해가 된다. 사람들 사이의 감정에 변화를 주는 것 또한 종교라고 생각한다.
앞에서 서술한 종교의 의미를 경험 할 수 있는 공간이 종교적 체험 공간이라고 생각된다. 이것은 사람들이 모여서 생활 할 수 있는 하나의 공간, 즉 교회나 절이 될 수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이 그런 곳으로 가기 위해 거쳐가야만 하는 통로나 과정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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