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문화] 낯선곳에서 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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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스스로 가장 자신 없는 부분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주저 없이 역사에 관한 것을 꼽을 것이다. 잘 하지 못하는 부분이라서 흥미도 생기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 점점 더 역사에 관해서는 무지해져 가는 것 같았다. 하지만 고등학교에서 배운 국사과목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역사에 관해서는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나의 그릇된 생각은 나에게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게 했다. 그러던 중 '인간의 역사와 문화'라는 강의를 듣게되면서 나에게 주어진 이 과제는 이러한 나의 그릇된 생각을 바로 잡아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
교수님께서 추천해주신 책 중에 하나인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라는 책은 제목에서부터 여러 가지의 생각을 갖게 하였다. 나를 알게되는 영역이 낯선 곳 이라는 점에서 무엇인가 아이러니 한 점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책을 펴게 되었다. 이 책은 문화인류학에 관한 것 이였다. 교양으로라도 인류문학에 관한 강의를 들어본 적이 없었던 나로서는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읽게 되었다. 그렇지만 이 책의 진정 추구하는 목표가 '현지조사'라는 독특한 방법을 통해 문화현장을 탐구하는 학문인 '인류학 특유의 맛과 멋'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마음이 더 커졌다.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나로서는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해주는 책이 반갑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역사와 문화가 어떠한 부분이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스러웠다. 하지만 '인간의 역사와 문화'라는 강의의 과제로서 선정된 책이라면 제목으로만 봐서는 알기 힘들겠지만 분명 무엇인가 강의와 공통되는 연결고리가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총 4부로 구성되어있는 이 책은 문화를 이루는 여러 부분들이 서로 깊은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에 '총체적인 접근'을 한다는 특징을 갖는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민족지 사례에 대한 소개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인지 별 부담 없이도 책 한 권을 읽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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