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술사] 색채의 마술사 마르크 샤갈전

소개

샤갈 작품전을 직접 관람하고, 전시된 미술 작품들 및 전시회 전반에 대한 비평을 한 것으로, 샤갈에 대한 간단한 인적 사항을 바탕으로 그의 작품들에 녹아든 의미와 의의들을 되짚어본 보고서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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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재 서울시립 미술관에서는 국내에서는 유래 없는 규모로 한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마르크 샤갈’. 미술에 그리 조예가 깊지 않은 사람조차 그 이름만 들어도 고개를 끄덕일 이름이다. ‘국내 최고, 최초의 최대 단일화가 전시회’라는 명칭에 걸맞게 현재 미술관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유료 입장 고객 30만 돌파라는 경이적인 기록에 그치지 않고 계속 새로운 기록을 갱신해 나가는 ‘샤갈전’. 그 사람을 끌어 들이는 에너지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실제로 접하는 샤갈의 작품은 교과서나, 책자 속에서 등장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기존의 인쇄된 작은 창을 통해서 보는 샤갈의 작품은 환상적인 원색의 대비들과 이국적인 신비함, 미학적인 분위기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그가 작업했던 커다란 캔버스 위에 존재하는 그의 작품들은, 그저 그가 현실 도피적인 ‘초현실주의’ 작가가 아님을 보여준다. 그 속에 존재하는 꽃, 동물, 연인, 도시와 사람들은 각기 불협화음 속의 다소 어수선한 조화를 이루며, 각기 뭔가 말을 하고 있는 듯한 표정이다. 이전에 인쇄물 속에서 접했던 그림들과 달리 그 실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은 더러는 어둡고, 더러는 절망적인 느낌마저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해학적이면서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뿜어낸다. 그저 ‘아름답고 신비스러운’ 그림에서 살아있는 그림으로 다가오는 실물들은 그런 점으로 인해 다소 난해하기는 하지만, 오히려 더욱 매력적인 감성으로 전해져온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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