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작품 감상] 제리코의 메두사호의 뗏목
- 최초 등록일
- 2005.01.24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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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제리코의 "메두사호의 뗏목"작품을 보고 느낀 점을 편지형식으로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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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메두사호의 뗏목’은 지금 루브르 미술관 프랑스 대형 회화실에 있어요. 실제로 보진 못했지만 화보를 통해서도 작품의 웅장함과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을 보면서 저는 유젠 들라크르와의 1830년작 ‘자유의 여신’을 떠올렸지요. 그 작품은 당신이 사망한 후 6년 뒤에 나온 작품인데 ‘메두사호의 뗏목’ 만큼이나 치열하고 생동감 넘치는 작품이에요. 장난스럽게 상상해 보건데 아마 들라크르와가 당신의 ‘메두사호의 뗏목’을 보고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메두사호의 뗏목’은 그 작품 하나로도 수많은 감정들을 이끌어 낼 수 있고 농락할 수가 있는 힘을 가진 작품인 것 같아요. 어둡고 음울하고 불안한 듯한 저녁 바다 위에 창백한 시체들과 살고자하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의 몸부림은 메두사호의 역사적 의미나 배경을 충분히 이해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살갗을 에는 기분이 들게 했어요. 저 멀리 해가 지는 모습조차도 파도에 가려져 있고 우울한 구름들이 하늘 전체를 뒤덮은 모습에서 저 역시 뗏목위에 난파된 한 명의 벌거벗은 선원이 된 것처럼 모든 희망을 상실한 사람이 될 수밖에 없었어요. 그림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빨간 천 조각들은 마치 죽은 자가 흘린 피와 같아 보였고,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수건을 흔드는 사람들의 모습보다 시체의 얼굴, 쭈그리고 앉아서 고뇌하는 사람들의 얼굴만이 보였어요. 계속 보고 있다보니 저도 모르게 저절로 오싹하고 불안한 느낌마저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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