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론] 이만교의 <나쁜여자,착한남자>

소개

이만교의 소설<나쁜여자, 착한남자>에 나오는 인물을 중심적으로 분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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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설은 인물의 예술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새로운 인물 창조가 소설에서 성공의 관건이 된다고 한다. 이만교의 <나쁜 여자, 착한 남자>에서 나오는 등장인물 들이 소설에서 어떠한 역할들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음으로써 나는 그 말의 의미를 한번 더 깨달았다. <나쁜 여자, 착한 남자>에서 나오는 등장인물은 크게 3명이다. 한 회사의 부장이자 이혼남인 ‘나’를 화자로, 주인공과 부하 여직원 2명과의 관계를 그리고 있다. ‘나’와 온갖 형태로 몸을 섞을 정도로 ‘찰떡궁합’인 여직원 ‘그애’ 는 파릇파릇한 20대 처녀로 영악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반면 뒤늦게 입사한 주부 사원인 ‘그녀’ 는 순진하고 착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회사생활이나 회식 장소, 가정에서도 ‘그녀’는 오로지 선한 행동만으로 모든 난관을 극복해 나가려고 한다. ‘나’는 ‘그 애’와 계속 연애를 하면서 ‘그녀’를 정복해 보고 싶은 욕망을 점차 느끼게 된다. 이후 ‘나’는 ‘그 애’, ‘그녀’와 동시에 같은 장소에서 함께 관계를 가지는 등 방탕의 늪에 빠져든다. ‘나’를 진지한 대상으로 생각하는 ‘그녀’는 이 같은 인간관계를 견디지 못하고 마침내 자살을 선택한다. 하지만 ‘나’는 죄책감을 가지기는커녕 오히려 ‘그녀’가 요즘 사회에서 맞지 않는 인간형이고 이 세상을 사려면 좀 더 영악하고 이기적으로 처신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이는 90년대적 인물의 특징인 ‘오디세우스’에서 ‘파우스트’ 인물로 가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소설은 적극적으로 악을 행하는 인물을 통해 잘못된 세상으로 더 잘못된 세상을 비추고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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