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가격결정이론] 상품가격결정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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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의 가격은 그것을 사려는 사람들의 욕구(수요)와 판매하려는 사람의 의도(공급)라는 두 가지 힘에 의해 결정된다. 우리가 오늘날 현실에서 보는 시장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지만, 보통 경제학에서 상정하는 자유경쟁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상호작용에 의해 끊임없이 가격이 변동한다. 예컨대 다른 조건이 일정한 상태에서 어떤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 가격은 상승하게 되며, 반대로 공급이 증가하면 가격은 하락하게 될 것이다.그런데 이렇게 설명하더라도 가격의 궁극적인 결정요인이 무엇인가라는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왜 볼펜의 가격은 1,000원이나 10,000원이 아닌 100원이어야 하는가? 즉 수요공급의 논리로는 외부조건의 변화가 있을 때 가격이 어느 방향으로 변동할 것인가는 설명할 수 있지만, 그 절대적인 수준이 어떻게 결정되는 것인가에 관해서는 아무 것도 설명할 수 없다. 경제학의 시조(始祖)인 아담 스미스(Adam Smith)는 시장에서 결정되는 가격(시장가격 market price)이 동요하면서도 끊임없이 끌려가는 중심가격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이를 자연가격(natural price)이라 불렀다. 이러한 생각은 데이비드 리카도나 칼 맑스를 거치면서, 가격을 궁극적으로 결정하는 요인은 가치(value)인데 그것은 상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인간의 노동량에 의해 결정된다는 노동가치론(labor theory of value)이라는 학설로 정립되었다. 그런데, 흔히 노동가치론에 관한 설명을 처음 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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