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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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호(Gung Ho)'는 중국어 '공화(公和)'에서 유래된 말로 무한한 열정과 에너지, 그리고 충성의 의미로 '파이팅'이라는 외침처럼 투지와 열정을 불어넣는 일종의 구호나 인사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침몰 직전의 회사가 회생하는 과정을 다룬 이야기인데 다 쓰러져가는 공장의 책임자로 발령받은 페기는 절망이 가득한 공장에서 공장 내에서 유일하게 활력 있고 완벽한 업무 수행을 보여주는 출하 부서의 운영 관리자 앤디를 만나게 된다. 페기는 앤디로 부터 겅호의 3대 원칙을 배우게 되는데, 첫째 원칙은 다람쥐가 도토리를 열심히 물어다 나르며 겨울을 준비하는'다람쥐의 정신'이고, 다음 원칙으로 폭우에 무너진 둑을 재건하는 목적으로 각자가 자신이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며 신뢰하기 때문에 지도자가 필요 없는 '비버의 방식'이었고, 마지막으로 먼 길을 여행하면서 울음소리로 서로를 격려하는 '기러기의 선물'이 바로 3대 원칙이었다. 페기는 앤디와 함께 이 원칙들은 공장에 하나씩 적용해 나가게 되는데 이러한 동물들의 단순한 원칙들을 작업장에 적용하여 폐쇄되기 직전의 공장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는 내용이 책의 전반적인 줄거리이다.
책이 분량도 작고 내용도 재미있었지만 내 마음에 와 닿은 것은 동물들의 명료한 교훈이 꼭 회사에서만 적용되지 않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어느 곳에서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었다. 또한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상당히 즐거운 기분을 느낄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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