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회] 교육현장과 계급재생산- 노동자 자녀들이 노동자가 되기까지

소개

이는 우리가 이전에 알고 있던 마르크스주의의 재생산이론에 치우친 우리의 사고를 보다 넓혀 피해망상적인 사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다 현재의 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인식을 통해 우리의 미래지향적이고 능동적인 의지를 촉구하는 글이었다. 비록 나는 노동자의 자녀도 아니고 계급적 사회에 저항하는 반문화인의 형태는 아니지만, 지금 우리의 교육이 자본주의의 문화, 경제에 심각하게 예속되어 있음을 절실하게 느끼기 때문에 이 책으로 인해 조금이나마 노동자들의 자녀들이 제약과 제한의 사회 속에서 자신감을 잃기보다는 그들의 노동력이 오히려 사회의 윤활유 역할을 하고 기능적인 사회의 장점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갈등적인 요소들을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하는 동행자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리나라는 이웃 나라 일본처럼 땅은 좁으나 인구는 많고, 또 명예나 재력의 자리는 한정적인데 반해 많은 사람들이 좋은 자리를 점하려는 경쟁적 환경으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수단으로 “교육”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자신만의 생존 경쟁력을 키우려고 한다. 그러나 오늘날에 있어서는 모든 사람들이 학업에 열심히, 그리고 최선을 다한다고 해서 동일한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영향을 주고 교육현장을 지배하는 요인의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자본주의화된 사회에서 개인의 노력으로 보상을 받는 것 대신에 세습성이 있는 곧, 재생산 되는 자본과 문화의 선점으로 인해 작용하는 교육의 불공평성 일 것이다.

가까운 예에서 살펴보면, 대학을 진학하려는 대한민국의 모든 고등학교 3학년들은 자신의 전 생애를 좌우할지도 모르는 “수학능력시험”이라는 제도에 매진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 때문에 우리는 강남 혹은 부도시의 잘 사는 사람의 교육열과 강북과 지방의 부족한 사람들의 교육열을 비교하여 그 불공평을 곧잘 문제화 하곤 하는데, 이는 전자는 경제적인 풍요로움이 세습적으로 내려져 오는 것이기에 그 사람들은 다양한 고급의 교육적 문화를 전세대에 이어서 후대에 이르기까지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환경 속에 살게 된다. 그로인해, 교육현장에서 원하는 고급의 교육과 양질의 문화를 이미 체득하여 적합한 “사회화인, 문화인”의 양성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이는 부모세대에 상위권 대학에 진학한 경우, 사회에 있어서도 명예와 경제력을 가지게 되어 자녀들에게도 충분한 교육, 문화적 환경들을 제공하여 줄 수 있게 되고 고급의 문화를 전수받게 되어 자녀의 기능적인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이 사회 활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변모하여 상대적으로 더 좋은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교육적 인식 때문인 것이고 실제로도 이를 반영하는 연구나 확률에 있어서도 타당성이 높게 나타난다.

참고자료

· 폴 윌리스 지음, 김찬호․ 김영훈 옮김, <교육현장과 계급 재생산 -노동자 자녀들이 노동자가 되기까지->, 민맥,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