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학] 판소리계 소설

소개

대학 수강과목 중 고소설 관련한 리포트를 나름대로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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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소설은 '거타지(居陀知),인신 공회(人身供회),맹인 득안(盲人得眼),효녀 지은(孝女知恩)'등의 전래 설화가 창(唱)의 판소리 사설로 구전되어 오다가 영․정조에 이르러 소설화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러 사람들의 참여에 의해 첨삭(添削)된 적층 문학(積層文學)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심청전'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선인(船人)에게 공양미 삼백 석에 몸을 판 심 청이 인당수의 제수가 되어 바다에 던져 졌으나, 다시 환생하여 왕후가 되어 아버지를 만나고 아버지도 눈을 뜨게 된다는 내용의 소설이다. 이 소설의 사상적 배경은 불교(佛敎)의 인과응보(因果應報)의 환생(還生)을 바탕으로, 유교(儒敎)의 효(孝)사상이 형상화되었다. 고대 소설 '심청전'을 이해조(李海朝)가'강상련"이란 소설로 개작하였다.
이 작품의 이야기는 현실 세계가 중심을 이루는 전반부와 환상의 세계가 중심을 이루는 후반부로 크게 나누어진다. 전반부는 가난한 심봉사의 외딸 심청의 지극한 효성이 중심을 이루면서 부모에 대한 효성이라는 사회 윤리적 가치가 중심을 이룬다. 재생한 심청이 부귀를 누리다가 부친과 상봉하는 후반부에는 죽음과 재생의 모티프를 통해 현실성과 초월성이라는 두 세계를 접합시키고 있다. 전반부의 현실 세계는 비장미와 숭고미를 창출하고 있으며, 후반부의 초월 세계는 곧 민중의 소망인 효에 대한 인과응보로 이해된다. 심청전에는 민중의 신분 상승 욕구도 반영되어 있다. 심청의 희생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는 수단인 동시에 자신도 고귀한 지위에 오르는 결과를 낳는다. 심청의 환생은 효행에 대한 보상으로 볼 수도 있고 효행을 더욱 완벽하게 실현하는 방편으로 볼 수도 있다. 결국 심청전은 가난하고 미천한 한 인간이 자기희생을 통하여 고귀한 위치에 오르는 이야기인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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