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 마왕퇴의 귀부인을 읽고-서한망혼이 깨어나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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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서한망혼이 깨어나다.. 2천여년의 시간동안 고이 잠들어 있던 귀부인의 영혼은 문화혁명기라는 대 혼란속에서, 아주 우연히 깨어나게 된다.
우리는 흔히 '역사가 흐른다'란 표현을 한다. 이 말처럼 역사는 시간의 흐름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 줄 수 있는 학문이다. 그런데 이런 역사속의 시간이 물리적으로 응고될 수 있는 것일까? 공상과학영화속에서나 가능할 법한 이야기지만, 마왕퇴 한묘는 2004년인 오늘날에도 기원전 168년 2월로부터 시간이 멈춰 있다. 특히 '마왕퇴의 귀부인'... 그녀에게는 2천여년의 시간의 흐름이 무색한 듯 보였다. 사람의 유체가 어떻게 2천년이 넘도록 손가락으로 누르면 다시 살이 살아나도록 피부에 탄력이 있고, 몸에 방부제를 투여하자 동맥을 따라 퍼져나갈정도로 완벽하게 보존될수 있단 말인가... 키 154cm, 몸무게 34.4Kg, 50세의 여인.. 이 여인은 숨을 멎은 즉시의 모습 그대로 2천여년을 단 몇 초인양 뛰어넘어 우리 앞에 나타났다. 우리는 흔히 이집트의 미라를 생각하지만, 이처럼 완벽하게 보존된 시체는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긴장을 풀 수 없었다.

참고자료

· 마왕퇴의 귀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