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감성 정치 - 한국의 선거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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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기사문 형식

목차

오마이 뉴스에 기사가 되었던 글의 초안

본문내용

17대 선거 결과에서 확연히 과거와 구분되는 것 중 하나는 제 3당으로 민주노동당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3월 30일 경향신문은 민주노동당에 대한 지지율이 상승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으면서 이러한 결과를 예상하고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지지를 보내는 유권자가 기존의 민주노동당에 대한 지지자라고 생각되기 어려운, 고소득층이나 화이트칼라의 지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 지지자들이 세부 정책보다는 개혁적 이미지를 더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결과에 비쳐보면 민주노동당은 ‘정책’보다 ‘이미지’에 의해 제 3당이 되었다는 말이다.

한마디로 이번 17대 총선은 이미지에 좌우되는 ‘감성 정치’였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후 47석에 불과 했던 열린 우리당이 여론 조사에서 200이상 획득할 것이라는 예상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서둘러 박근혜씨와 추미애씨를 ‘얼굴’로 내세운 것이 그것이었고, 한달 간의 총선 과정에서 준 3번의 ‘풍’-탄핵 후 폭풍, 박풍, 노풍-에 여론 조사가 급변했던 것도 그것이었다. 선거에 앞서 한나라당의 천막 당사와 각 정당이 내놓았던 TV광고, 추미애씨의 3보1배, 정동영씨의 단식 역시 유권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감성 정치’의 맥락이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