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튀세르 비판 레포트

소개

알튀세르의 마르크스 해석을 비판적으로 살펴본 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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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마르크스에게 과학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과학적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작업을 살펴보면, 결국 이 둘의 고유한 업적은 방법론 뿐이다. 즉 마르크스의 고유성은 “과학”에 있다. 그런데 이 “과학” 개념에 집중한 서구 마르크스주의자는 사실상 알튀세르 말고는 없다. 왜냐하면 나머지 서구 마르크스주의자들은 그 “과학”을 실증주의화로 알아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뒤에서 살펴보겠지만, 이것은 오류인데, 마르크스의 “과학” (Wissenschaft)은 자연과학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바슐라르의 (자연)과학철학을 적용한 알튀세르든 아예 전선에서 후퇴한 아도르노든 서구 마르크스주의 자체가 마르크스의 과학 개념을 오해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아도르노는 따져보면 어디까지나 표현의 문제였다는 점에서 변호될 수 있다.)

우리가 이 글에서 비판할 것은 알튀세르의 마르크스 독해이므로, 알튀세르의 독해를 우선 설명하겠다. 다만 알튀세르의 마르크스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는데, 알튀세르의 저작들이 너무나 파편적이어서(아예 아도르노의 마르크스와 알튀세르의 마르크스는 실질적으로 동일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또 알튀세르가 주장하는 장년 마르크스의 주장이 구체적으로 청년기와 도대체 무엇이 다른지를 알튀세르 본인의 주장 자체와 구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알튀세르의 마르크스와 알튀세르가 마르크스 입으로 또는 자기 입으로 직접 하는 말을 구분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알튀세르는 유물변증법에서 헤겔이 빠지면 뭐가 남는지를 말하지 않는다!)

그런데 들어가기 이전에 하나만 살펴보자. 누군가가 마르크스는 그런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 L. 알튀세르, 『마르크스를 위하여』, 후마티나스, 2017.
· G. 엘리엇, 『알튀세르: 이론의 우회』, 중원문화, 2023.
· Th. W. 아도르노, 『부정변증법 강의』, 세창출판사, 2012.
· J. G. 피히테, 『전체 지식론의 원칙』, 서광사, 1996.
· J. G. 피히테, 『학문론 또는 이른바 철학의 개념에 관하여』, 철학과현실,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