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웃음>, 우리는 왜 웃으며, 언제부터 웃었을까?

소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웃음』은 유머를 소재로 한 방대한 미스터리 소설이다. 저자의 대단한 입심은 지칠 줄을 모른다. 소설이 주는 강한 흡인력에도 불구하고 소설의 제목과는 달리 심각해진다.

소설은 투 트랙으로 진행된다. 하나의 줄기는 유명 코미디언의 돌연사를 추적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유머의 역사를 짚어낸다. 그러나 그 둘은 결국 목갑 속 이야기로 하나가 되고 얽히고설킨 살인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와 살인 사건의 실체가 드러난다. 여름밤이 시원하다.

목차

1. 책 및 지은이 소개

2. 독후감
가. 우리는 왜 웃는가?
나. 웃음
다. 웃기는 이야기들

본문내용

가. 우리는 왜 웃는가?

소설을 읽으면서 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전에 읽은 그의 책 모두가 머리가 아플 정도로 이야기의 골이 깊어 그 골을 빠져나오느라 힘이 들었는데 이 소설 또한 그에 버금가라면 서러워할 지경이다.

늘 그의 소설 제목들은 암시 하나도 없이 간명한 한 단어뿐이다. 그러므로 읽기 전에는 그의 이야기는 가늠할 수가 없다. 다만 정신을 단단히 하지 않으면 이야기를 따라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만은 분명했다. 이야기는 늘 얽히고설키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웃는다. 상황을 보고 웃기도 하고 이야기를 읽거나 듣고 웃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는 왜 웃을까? 뭔가 철학적인 의미를 담은 것 같기도 한 이 물음에 선뜻 대답하기가 어렵다. 매일 웃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웃음은 모든 것을 긍정하게 만든다. 그것이 일상적인 웃음이든 재미있는 이야기들 덕분에 웃는 웃음이든 마찬가지다. 소설은 왜 웃을까에 덧붙여 언제부터 인간은 웃었을까 하는데 까지 생각을 확장해간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