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X] 히브리서 12장 1절-2절, 예수를 바라보자 - 교회력에 따른 주일오전예배 설교

목차

1. 서론: 소진되어 버린 경주자들

2. 본론 1: 우리 앞에 놓인 경주 (1절)

3. 본론 2: 경주의 비밀, 새로운 시선 (2절)
1) 첫째, 영혼의 방향을 결정하는 시선
2) 둘째,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대상
3) 셋째, 경주를 위한 동력

4. 결론: 새로운 능력으로 달리기

5. 함께 드리는 기도

6. 참고 문헌

본문내용

1.1. 서론: 소진되어 버린 경주자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고 오늘 처음 교회를 찾아주신 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하나님의 말씀은 히브리서 12장 1절과 2절입니다.

혹시 여러분의 삶이 끝없는 경주처럼 느껴질 때가 있지 않으십니까? 마치 결승선 없는 트랙을 계속해서 달려야 하는 마라톤 선수처럼 말입니다. 현대 사회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더 빨리, 더 높이, 더 강하게 달리라고 요구합니다. 성과와 효율성이 최고의 가치가 된 이 시대에, 우리는 모두 지쳐가고 있습니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9명이 ‘번아웃 증후군’, 즉 소진 증후군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특히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20대와 30대 절반 이상이 이미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를 호소합니다. 번아웃의 증상은 명확합니다.

<중 략>

첫째, 구름 같이 둘러싼 증인들의 증언
첫째, 우리는 혼자 달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주위에는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습니다. 이 구절을 읽을 때, 우리는 흔히 하늘의 관중석에 앉은 믿음의 선배들이 경기장에서 뛰고 있는 우리를 지켜보며 응원하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하지만 이 이미지는 우리에게 더 큰 부담감을 줄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도, 모세도 나를 지켜보고 있구나. 실수하면 안 되겠다.’ 이런 생각은 우리를 더 긴장하게 만들 뿐입니다.
하지만 성경 원어가 담고 있는 의미는 훨씬 더 깊고 은혜롭습니다. 여기서 ‘증인’으로 번역된 헬라어 ‘마르튀스’(μαρτυς)는 ‘순교자’(martyr)라는 단어의 어원이 된 말로, 무언가를 목격한 ‘관중’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삶으로 무언가를 ‘증언’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즉, 히브리서 11장에 등장하는 믿음의 영웅들은 우리를 지켜보는 관중이 아니라, 우리보다 앞서 그 길을 달려가며 “하나님은 신실하시다! 믿음의 길은 결코 헛되지 않다!”라고 외치는 증언자들인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이 남긴 증거를 보며 용기를 얻습니다.

참고자료

· Bruce, F. F. (1990). The Epistle to the Hebrews (Rev. ed.). Eerdmans.
· Guthrie, G. H. (1998). Hebrews. The NIV Application Commentary. Zondervan.
· Han, B.-C. (2012). Piro-sahoe [피로사회]. Moonji Publishing.
· Keller, T. (2015). Preaching: Communicating Faith in an Age of Skepticism. Viking.
· Lund, N. (2020, August 12). The Founder and Perfecter of Our Faith. George Fox University Bruin Blog. https://www.georgefox.edu/bruin-blog/posts/2020/08/the-founder-and-perfecter-of-our-faith.html
· The Gospel Coalition. (n.d.). Hebrews 12:1-2. https://www.thegospelcoalition.org/course/knowing-the-bible/hebrews-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