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 '독경'의 관점에서 비추어본 나의 열정

소개

조선시대의 학교 모범인 '독경'의 관점에 비추어 과거와 현재(고등학교 수험생-대학생)의 열정, 특히 배움에 대한 열정에 관해 사색한 회고록, 수필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누군가 나에게 타임머신을 건네며 말한다. “당신은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돌아가시겠습니까?” 나는 손사래를 치며 거절할 것이다. 그 때만큼 매일을 치열하게 지낼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입시가 끝남과 동시에 차갑게 식어버린 그 날의 열정은 어디로 간 것일까? 이를 다잡기 위해, 독경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년이 흐른 지금, 수험생 시절에 대한 기억은 나에게 일종의 전성기로 자리 잡아있다. 그 때는 눈을 뜨면 학교에 갈 준비를 하고, 하루의 절반을 공부와 입시에 힘썼으며 자기 전까지도 침대 맡에서 영단어를 외웠다. 누가 대신 계획표를 짜주지도, 가르쳐주지도 않았지만 당연히 해야 할 것으로 여겨 밤낮으로 학업에 정진하니 그야말로 바람직한 수험생의 자세가 아닌가? 조선시대의 학교모범에서는 이러한 자세를 독경이라고 한단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