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성경비평학은 과학인가 조작인가 (에타 린네만 저)

목차

없음

본문내용

에타 린네만은 책의 머리말에서 80세를 앞둔 인생의 말년에 신학생들에게 바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하여 이 책을 썼다고 말하였다. 어쩌면 비평학의 결과물들을 아무런 비판의식 없이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환경에서 린네만의 이 책은 많은 신학생들에게 상당한 혼란을 가져다 줄 것이 분명하다. 그 동안 보수적인 복음주의 진영과 비평학을 활발히 전개한 소위 자유주의 진영 사이의 갈등은 일방적인 비판과 충동적인 방어 사이에서 평행선을 달려 왔다. 역사비평가들은 종종 보수적 무오류론자들을 조소하거나, 심지어 무지한 근본주의자로 치부하곤 하였다. 또 이에 대응하여 보수적 무오류론자들 역시 역사비평가들을 향해 교만하고 불경건한 무신론자라는 비난으로 응수해 온 것이 사실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학자들 간의 견해 차이에 따라 학문적 통일성을 이루지 못한데 있는 것이 아니라, 역사비평 방법에 익숙한 신학생들이 목회자가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조작된 진리를 가르치게 되었다는데 있을 것이다. 역사비평 방법을 신뢰하는 목회자가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님의 많은 가르침을 성령에 의해서 영감 된 사실이 아니라, 인간 저자에 의해서 의도적으로 편집되었거나 당시의 신앙공동체의 유익을 위해서 첨가된 것이라고 가르친다면 많은 성도들은 그것을 진리로 받아들일 것이 분명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