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의 밤 독후감]

소개

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은 살인자 아버지의 아들로 살아가야 하는 한 소년의 7년간의 삶을 통해 인간의 죄의식과 구원, 그리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감내해야 할 고통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아버지의 선택으로 인생이 송두리째 뒤흔들린 아이의 시선에서, 우리는 한 인간이 어떻게 ‘괴물’이 되어가는지를 목격하게 되며, 동시에 그 괴물의 인간적인 고뇌와 절망을 보게 됩니다. 치밀한 서사와 숨 막히는 심리 묘사, 그리고 한 줄 한 줄 내리누르는 문장의 무게가 인상적인 이 소설은 단순한 범죄소설을 넘어선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7년의 밤』은 제목처럼 일곱 해 동안 지워지지 않는 죄와 고통의 시간을 담아낸다. 이야기의 중심은 ‘아버지’라는 이름의 폭력과, ‘아들’이라는 이름의 상처에서 시작된다. 아버지 오영제는 우발적인 사고로 인해 한 소녀를 죽이고, 그 죄를 숨기기 위해 또 다른 악을 선택한다. 그 결과, 자신의 아들 세류는 살인자의 아들로 낙인찍혀 살아가게 된다. 아버지의 죄는 아들에게 고스란히 전이되었고, 세류는 고통의 시간 속에서 인간과 괴물 사이를 오가는 정체성의 혼란을 겪게 된다.

참고자료

· 정유정, 『7년의 밤』, 은행나무,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