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독후감] 국가 - 플라톤

소개

[S+ 독후감] "국가"를 읽고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정성들인 양질의 독후감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합니다.
겉핥기가 아닌 진짜 완독한 후 독후감을 씁니다. 때문에 책에 쓰인 문장들이 많이 인용됩니다.
실제 책을 읽지 않아도 책의 내용을 상세히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첫 장을 펼치는 순간 독자는 고대 아테네 피레우스 항에서 열리는 축제 현장으로 옮겨지는데, 그곳에서 소크라테스와 글라우콘은 정의가 무엇인지 이야기꽃을 피운다. 숯불 냄새와 피로 물든 저녁 하늘이 뒤섞이는 거리에서 시작된 이 대화는 곧 아테네 시민이 당면한 정치적 현실을 넘어 인간이 영원히 물어야 할 질문으로 확장된다. 정의란 무엇인가. 행복한 삶이란 어떠한 원칙 위에 세워져야 하는가. 질문을 던지는 목소리는 많지만 그 모든 질문을 수렴해 다음 단계로 연결하는 안내자는 소크라테스다.

플라톤은 이 담대한 탐구를 대화편이라는 형식으로 풀었다. 논문이나 연설이 아니라 사람들이 밤거리 동행 중에 나누는 대화다. 나 역시 책을 읽는 동안 논객이라기보다 산책 친구가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소크라테스는 상대를 몰아붙이거나 현학적 용어를 쓰기보다 단순하고 날카로운 꼬리질문으로 상대의 전제 조건을 드러낸다. 이 방법은 읽는 이의 사고마저 탈피시키도록 만든다. 실제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내 생각이 반론을 준비하거나 빈틈을 찾는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국가의 1 권에서 소크라테스는 정의에 대한 기존 통념을 구체적 사례로 드러낸다. 세레스마커스는 정의를 힘없는 사람의 이익을 도울 힘이라고 말했고, 트라시마코스는 한걸음 더 나아가 정의를 강자의 이익이라고 주장한다. 이 둘은 언뜻 다른 의견처럼 보이지만 모두 힘의 논리에 기초를 둔다. 소크라테스는 한 문장으로 트라시마코스를 제지한다. 강자가 실수를 범하면 정의가 강자의 이익이라는 공식은 곧장 모순에 빠진다는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